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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남자는...


BY 후련한 여자 2002-05-12

며칠 전 꿈을 꾸었다.
우리 남편과 친구 남편이 군에 입대한 꿈이었다.

우리 친구 남편은 친구와 같이 세닥소를 하면서 도깨비 방망이같이 돈을 잘 벌어주는 아내에게 갖은 구박을 해 대고 손님들이 오면 그 천사같은 아내를 면박을 주면서 흉을 본다고 한다.( 이구 %^&#$^% 넘)
한달에 단 돈 만원도 못 쓰게 하면서...(공식적으로다가.. 니모르게 다한다 !$!@$ 넘아!!)

우리 남편은 몇년 째 이렇다할 일이 없이 컴에만 메달려 있으면서 별것도 아닌 일도 마누라를 달달 볶아댄다.

마누라가 벌어오는 돈까지 다 챙기고 쥐꼬리만한 용돈을 주면서 왜그렇게 생색은 내는지 원~~ 나만큼 행복한 여자가 없다나? (에이!!$@!$@!$ 할 넘아)

성격이 강해서 자기 마음대로 안 따라주면 주먹부터 올라간다.
똥이 무서버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퉤퉤

내가 가입한 동호회나 메일은 자기가 먼저 읽어보고 검사한다.
내가 더러버서 안 한다. 안해!! 고놈의 동호회인지 몬지...

TV체널도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내가 가끔 연속극이라도 볼라치면 미개인이니 야만인이니 하면서 정색을 하고 방해를 한다.

하루종일 같이 있는 일이 초등학생이 선생님 앞에서 꾸지람 듣는 기분이라 정말 어디로 가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애인이라도 만들어서 꼼쟁이 남편이 안 해주는 것 다 해달라며 살까?
정말이지 이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내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그런 남편이 넥타이 메고 직장이랍시고 나가니 정말 살 것 같다.
오죽하면 남편을 군에 보내버린 그런 꿈을 다 꾸었을까? 신기하다.

그동안 쌓인 우울증이 사라지는 것 같다.
꽉 막혔던 숨통이 트인다.휴우~~

자고로 남자는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와야 한다던데 딱 맞는 말이다.

이제야 발 쭈욱 뻗고 내 세상을 만들어 볼까나?
매사에 참견하고 간섭하는 남편을 잠시 보지 않는다는 이유하나 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 질수 있다니...

누구 나랑 한바탕 수다 떨 사람 없수?
나 지금 너무 기분이 켑이라서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