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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삐짐 밴댕이 남편


BY 아 속상 2002-05-12

어제는 남편 생일 오늘은 결혼 기념일이다.
금요일에 친정에 갓다가 남편이랑 애들이랑 다 잠이 들었길래
할수 없이 자고 왔다.
친정에서 잠 잘 안자는데... 시골이라 차편이 불편해
남편 퇴근하며 태우러 오라고 했다.
집에 들어가니 전날 좀 피곤하고 바빠서 집이 좀 지저분했다
그리 심한것도 아니구 20분만 치우면 금방 치운다.
남편은 이것저것 치우다 드디어 화를 내기 시작했다.
항상 그렇다 애들 키우는집이 그럼 어떻게 정리정돈이 잘될수 있는가. 적어도 좀 털털한 편인 나는 그게 힘들다.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 한다. 그런데 정리정돈이라는건 정말 힘든것 같다. 하여간 별것도 아닌것으로 막 화를 내더니
급기야 분위기 완전 험악하다. 그래도 생일인데 미역국이랑 반찬좀 하려고 준비하는데 밥 안먹는단다. 힘이 빠졌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 잠시 누워있었다.
남편 하는말 애들밥도 안주려고 한다나. 설마 내가 애들을 굶길까봐.
정말 기가 막힌다
여차저차 다음날 아침 밴딩이 마냥 얼마나 속이 좁은지
말도 안한다. 애들밥 먹이더니 데리고 나가버린다.
난 정말 속상했다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다고
저렇게 날 무시하고 치사하게 사람 따돌리냐
울며 어딜가버릴까 집을 나가버릴까....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싸울때마다 저렇게 말도안하고 밥도 안먹고 애들하구만 말하고 난 사람취급도 안한다.
오늘저녁 형님집에서 전화가 왔다 삼겹살먹으러 가자고
그인간 당연히 가지.... 나보고 갈거냐고 묻는다.
그럼 어떻게 안가냐 지금 안가면 이번싸움이 더 커져버릴건데
자존심상하구 열받아도 못이기는척 따라 나가야 한다.
정말 치사한것 같다 무슨남자가 저럴까
정말 정이 뚝떨어진다.
저런남자와 속터져서 얼마나 살수있을지.
정말 애들땜에 산다는게 딱맞는 말이다
이번일은 이렇게 지나간다해도 다음에 언제 이런일이 또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밴댕이 남편 정말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