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8

우리 시댁식구들은 다 왜그런지...


BY cssbest 2002-05-12

전 이제 결혼한지 7개월된 새댁입니다.
전 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안계십니다. 남들은 편하겠다고도 하더군요.
근데요. 사실은 너무 속상한적도 많아요.
결혼할때부터 시부모님안계시다고 남들에게 소홀해 보일지 모른다며 친정부모님은 온갖신경을 쓰셔야했는데 전 시댁에서 받은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큰아주버님은 사업한답시고 가지고 있는 돈이란돈은 모두 쓸어가서 남편이 가지고 있던 결혼자금에 결혼하기도 전부터 제 결혼자금까지 모두 가져가고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왜 돈을 줬냐고 하시겠지만 그땐 하도 급하다고 금방 되는대로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덕분에 남편은 현금하나도 없어서 현금이 필요한 결혼준비는 제가 다 대야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겠습니까? 친정에는 절대 말 못하겠더군요.
그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 집안에 하나있음 별일이 다 있다고 하니까요.
그치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시댁식구들 모이면 항상 자기들끼리 수군수군입니다. 부인들은 완전히 이방인이죠.
모두가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결정됩니다. 그리고 나서 통보식이죠.
어떨땐 그나마 통보도 안할때도 있습니다.
세상에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온 다음날이죠 시부모님대신 형님이 저녁을 차려주시고 싶다고 해서 갔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담배를 피운다며 베란다로 형제가 나가더니 들어오더니 남편은 저더러 저희가 받은 축의금을 큰형님께 드리기로 했다고 통보하더군요.
그것도 온 식구들 앞에서요.
화가났지만 신혼여행다녀오자마자 시댁식구들 앞에서 화낼 수 없어서 참았습니다.
그 뒤로도 항상 그런식이었어요.
진짜 언제까지 참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