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왕이다.
허나 거지왕 (심한 표현)
우리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다.
그러나 그는 변함없이 오만하다.
우리 집 가구는 바퀴가 달리거나 작고 가벼운 것들이다.
낡은 장롱을 빼곤.
그는 단순한 부탁들도 쉽게 응하거나 대답하는 법이 없다.
모기 약 뿌리게 잠든 아이 좀 옮겨 줘. (나는 허리가 안 좋아
드는 일은 거의 못한다- 출산 후유증)
물통 좀 들어다 줘.
등등....
나는 그의 단단한 목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
그의 오만을 겸손으로 이기심을 타인에 대한 배려로.
그러나 정면 대결로 뼈아픈 패배를 몇번 겪고
이젠 포기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