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지금 친구만나 술 거나하게 마시고 있다. 자정쯤 전화왔다. 나 친구랑 술 마시고 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걱정? 걱정은 왠? 걱정한다고 내 맘대로 되는 사람이면 그렇게 하지. 괜시리 전화해서 사람 의심하게나 안하면 되지.(꼭 뭔가 찔리면 전화를 하는 습관이 있다. 순진한 건가???)
울 남편 몇달 전까지 허구헌날 술 먹고 늦게 들어 오는 사람이었다. 집에 일찍 들어온 날은 피곤해서 자야하고.
그런데 어울리던 친구들이 요즘 일찍 귀가하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일찍 들어온다. 놀 사람이 없걸랑.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불안하다. 집에 일찍 들어온 남편, 심심해해서. 밤산책, 드라이브, TV등등... 해도 속이 안 차긴 마찬가지. 밖에서 신나게 놀고 싶은데... 예전엔 일찍 안 들어온다고 맘고생하던 나, 어찌된일인지 측은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짜증이라도 내면 쌈 될텐데...그거 대책없다. 그러느니 신나게 놀다와라. 노름 안하고 룸싸롱에서 돈 쓰고 여자랑 놀아나지만 않으면 놀다와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