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80

답답하다.. 정말


BY 1 2002-05-15

저는 아직.. 미혼이다.
올해 스물아홉에 남친은 서른이다. 스물여섯에 첫사랑인 남친을 만나.. 지금껏.. 숱하게 싸우며 또.. 끈질기게 만나고 있다. 그는.. 장손에 할머니.. 고모넷.. 시동생.. 시누이.. 정말 많기도 한 가정의 장남이다. 첨엔.. 그의 똑똑함에 끌렸지만... 3년을 만났음에도.. 현재 직장을 다닌지는 한달이 조금 넘는다. 물론.. 데이트비용은 직장생활을 하는 내 몫이었다. 그렇다고 그의 집이 못사는거 같진 않다. 다만.. 손 벌리기 싫었던거겠지. 그는 늘.. 떠 받듬을 당하던 사람이라.. 누굴 챙기는 일을 못한다. 그러니.. 커플링 하나.. 받은거 없겠지.. 그리고, 내가 그를 필요로 할때.. 그는 늘.. 내 옆자리에.. 없었다. (참고로.. 나는 외롬을 많이 타는 편이다.)
그가... 맘 상하는 말로.. 날 많이 힘들게 해서 그와 헤어져도.. 다시 찾아오는 받아주었던건... 그와의 관계는.. 정이라 말하면서도.. 그를 좋아하는 내 맘 때문이었는데... 그와의 궁합이 너무 나빠.. 만나면서도.. 우울한건.. 어쩔수 없다.

그와 살면.. 난 평생 직업을 가져야 하고... 그보다 나은 여자가 되야.. 우리의 관계가 행복할수 있으며.. 애기문제로... 나이들어까지 고생을 한다고 한다.
글구.. 그와 살려면... 망망대해의 등대꼴이라나...

그를.. 아직 좋아하는거 같다. 근데.. 그와 결혼하면.. 이리 안 좋다니... 난... 어째야 할까...

누가... 이 답답함 맘에서 저를 구해주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