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늘 학교엄마들 글 많이 올려져 있네요
오늘은 스승의날
저는 반대표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 사실 선물(형편에 과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특별히 드리고 싶지 않아서 조금 있다
드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뭐 보내지 말라고 해서 안보냈는데
오늘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네요
작은 소동이 일어났나봐요
우리애가 보려는 책을 다른애가 보겠다고
서로 우김질을 하다 책이 찢어졌다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
웬지 기분이 영 찜찜했습니다
애가 끝도 없이 우는데 어떻하냐고요
그럼 내가 지금 어떻게 학교를 가야 하는지
어쩌라는 말씀인가?
마음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필 스승의 날에 이런일이 일어나가지고
정말 애가 미워졌습니다
스승의 날이라 일찍온 큰애(중2)가 이 광경을 보고
엄마 진정하고 이따 동생이 오면 들어보자고 하네요
다른애들은 다 오는데
우리 애는 한참이 지난후(원래는11시에 끝내준다고 알림장에
적혀있고 같은 반애는 집에 도착했다고 하고)에 얼굴이
울어가지고 엉망진창이 되가지고 왔는데
애 얼굴을 보니 안?榮囑箚諮?
자초지종을 물으니
자기가 읽으려고 한 책을 다른애가 읽길래 다 읽은 후에
자기가 읽을라고 기다렸는데 "가"라는 애가 뺐고 서로 달라고
하면서 옥신각시했는데
선생님은 그 광경을 다 보시지는 않은 상태에서
우리 애가 책을 많이 봤쓰니 일방적으로 기록장도 뺐고
애가 말을 하려고 하니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애를 저지했는데
"가"라는 애가 미운말을 했다는겁니다
기록장 뺐기니 속 시원하다는 둥
약을 올렸다면서
자기는 정말 억울해서 눈물이 너무나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하네요
저도 이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애 말대로면 정말
화 납니다
평소 그 선생님 그리 안보고
개인적으로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많이 보는게 잘못이란 말인지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전화 내용도 이해가 안가고
솔직히 화 납니다
하루종일 정말 기분이 안 좋군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