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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기분 아세요


BY krd 2002-05-16

결혼 8년째에요
아이들도 있고 작지만 우리집도 있지요

남편은 자그만 사업을 하고 있죠
결혼할때부터 부모님도움없이 해왔어요
남편이나 저나 만나기 전부터 결혼준비는 스스로 하는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서 하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죠

그래서 부모님께서도 자신들의 도움없이 집장만까지 하고 사업해나가는걸 기특하게 여기셨어요

그런데 말이죠 사업이 어려워지니까 그런 생각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거있죠

오늘 남편은 시부모님께 돈얘기를 하러 갔어요
남편이 그런다고 할때부터 제마음이 왜이럴까요
죽겠어요
그래서 많이 싸웠죠
집이라도 팔자고(이미 대출받아서 쓸만큼 썼어요) 월세부터 시작하자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두려운건 사실이죠
남편은 그러네요
지금위기만 넘기면 되는데 왜 어려운 생활 다시 할려고 하냐고
부모님껜 죄송하지만 빌려다 쓰고 갚으면 된다고 꼭 갚을거라고
너무 자존심이라면 뭐하지만 기분이 묘해요
눈물만 나는거 있죠
아버님이 안된다고 할수도 있는데
어떻게든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데
처음과는 달리 저도 편한것이 좋아지니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겁나요
지금쯤 얘기를 했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