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한테 퇴근무렵 전화가 왔습니다...
비도 오구 하니 빈대떡에 동동주나 먹고 집에 가자구... 해서 좋다.
했어요... 그리고 회사 근처로 오라구...해서 갔습니다..
갔더니... 동료들끼리 약속을 먼저해놓구.. 저한텐 꼭 둘이
먹는것처럼 얘길하구 불렀더군요...
사실 기분 좀 상했습니다...
그동료들 별로 좋은 사람들 아닌거 같아서요....
암튼... 그러그러 해서 술한잔들하고는....
유부남동료중 한사람의 애인이 초등 동창인데..
술집을합니다...
해서 항상 술자리코스입니다... 그집이...
내가 참싫어 합니다... 그래서 가끔 그술집에 안가믄 안되냐구..
그랬었는데...
어제 술자리서 남편하는말... 그집가서 2차 가자구...
울마누라가 그집 궁금해한다구...
그래서 갔습니다...
지하에... 룸3개... 노래방기계....
아주 허름합니다.... 단란비스무리.... 남자 종업원1명...
근데 안주값은 아주 싸더군요...
사장이 아직 안나왔다구...
술먹다보니... 그초등동창 애인이 (사장) 와서 인사를 하는데...
저...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넘 예쁘더군요... 나이는 저랑 동갑입니다...
20대 중반으로 보이구... 생글생글 웃는데.....
술도 따라주구.... 웃어주고... 안주 찍어주고....
나보구 잘오셨다구.... 잼나게 놀다가시라구...에고...
내자신 왜이리 초라한지....
울남편 애인도 아닌데... 울남편두 그여자가 싫지는 않은가봅니다
저.. 30넘었구... 아이엄마구... 직장은 다녀두... 옷한번
제대로 사서 입은것없구...
더군다나...어젠... 금요일이라서 편한복장....
박스티에 7부 롤업청바지... 흰운동화.... 빗물이 튀어서 구질구질.
난... 이런차림이 사실 편합니다....
근데... 그여자사장이 나보다도 한참이나 어려보이더군요...
긴생머리에 오렌지 염색, 하나로 질끈 편하게 묶었는데도
아주아주 예뻐 보이더군요...
그여자 결혼일찍해서 아이가 초등생인 엄마라는데...
난... 아직 두돌두 안된아이의 엄마....
그러면서 그여자 나보구... 울남편이 내얘기 했다구...
하면서 아는체를 하는데....
내가 한없이 쪼그라드는 느낌....
밖에서 이런여자들하구 놀다가 집에오면....
편한 츄리닝에 머리띠로 머리 넘기고 화장 다 지우고..
그렇게 남편맞이하는 내자신....
자꾸 초라합니다....
그여자... 노래하는 지애인..(남편동료) 사랑스런 눈길로
쳐다보면서 내게 하는말이 넘 귀엽죠... 한다...
근데 왜 그런말들이 날더 초라하게 하는지원....
나두 좀 가꿔야 겠단 생각두 들면서...
얘낳구 5,6킬로 정도 살이 불어 나두 짜증나는데
울남편은 어떨까 하는생각....
맨날 나보구 이뱃살들 다 어쩔꺼냐구... 하면서
날놀려먹는데.. 그런말들도 지금은 신경쓰이구...
남편애인을 본것처럼 내자신이 비참합니다...
울남편 전에 그여자 얘기할때 ... 그아줌만 주방에서 잘안나와..
했었는데.. 어제 보니 잘두 나와서 어울려주더구만...
난... 진짜 그여자 아줌마일꺼란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보니..아가씨 처럼 보이니...
나랑은 열살은 차이나게 생겼던데...
나...왜 자꾸 이렇게 비참해질까요.........
에고... 힘드네요... 그여자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구..
자꾸 맴도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