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년차입니다. 네살짜리 아들이 하나있고 31살입니다.
얼마전 아침에 신랑의 셔츠깃에서 여자의 루즈자국을 발견했습니다...놀라서 핸드폰을 열어봤더니 그날 새벽두시에 문자메세지가"벌써자는가"라고 찍혀있었습니다. 보낸사람은 저도 알고 있는 그의 동창녀였습니다. 그전날 밤11시경에도 그여자가 보낸문자메세지가 있더군요"기다리다지쳐먼저잔다".......이게무슨날벼락인가 싶어 그날 당장 점심시간에 남편을 불러냈습니다. 자초지종얘기하고 어떻게된거냐물었더니 그전날 회식때 단란주점에 갔었는데 거기서 루즈가 묻은것 같답니다. 문자메세지는 "기다리다지쳐먼저잔다"는건 그날 동창들끼리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여자한테도 2차때 전화한다고해놓고 술취해 전화를 못했더니 그렇게 온거고, "벌써자는가"는 자기는 단연코 모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별일도 아닌데 네가 과민반응이랍니다..만약 입장을 바꿨다면 당신은 이해할수있는가했더니, 이해는 못하겠답니다. 참, 기가막혀서...그래서 핸드폰통화내역서를 떼오라고 했더니 "보면 열만받을텐데뭐"라며 없던일로하잡니다. 이게 말이나되는 소립니까..도데체 무슨통화를 어떻게했길레 보면열만받는다는겁니까 그게 벌써 한달전의 일이고, 그이후로 계속 냉전입니다...남편은 설겆이도 자주하고 청소도 하면서 내마음을 풀려고 하지만, 그에대한 믿음이 사라진 지금, 그리고 굳이 그 믿음을 다시 세워주려고노력하는것같지않는 그를 보면서(최소한 떳떳하다면 통화내역서를 자기가먼저 갖고와서 봐라, 나 이렇게 떳떳하다고 말할수있는거아니겠습니까) 내 마음속에서는 서서히 뭔가가 허물어져가는 느낌입니다..정말 참담합니다. 그동안 처음엔 주말마다 애도, 신랑도 떼놓고 친구들을 만나고 밤늦게 돌아오곤 했고, 그일로 싸우기도 많이 했고, 가끔은 표면상 평온한것처럼 보이는 생활을 하기도 했었지만..그러나 그 통화내역을 확인하지도 않았고, 그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도 없었습니다. 그여자를 만나볼까도 했지만 내게 어떤 물증도 없는 상태에서 그여자에게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남편도"보면열만받을텐데"라는건 뭔가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대로는 아무것도 마무리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부부의 신뢰를 어떤식으로 되돌릴수있을지도 막막합니다..여기서 그만둬야하는건지..제생각엔 이일이 제게 평생 상처로 남을것같습니다..어떤식으로든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할것 같은데 남편은 그냥 저런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나봅니다..정말 힘들어서 미쳐버럴것 같습니다.....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고, 예쁘기만 한 아이에게도 짜증내고, 손찌검하고....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선배님들...끝이어딜까요...조언해주시기를 눈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