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을 얼마전에 넘긴된 초부주부입니다.
속상해방을 보면 시댁과의 갈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나오던 데 전 아직까지 다행이랄까 좋으신 시부모님 덕분에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시댁에 가면 (저희는 별일 없으면 거의 1주일에 한번꼴로 가거든요) 시어머님이 절 대하시는 게 전과 조금 다르게 느껴지더가구요
여자의 직감같은 느낌으로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달에 3주 연속 못가게 되었는 데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신랑이 주일마다 회사 행사때문이었는 데 못간다고 전화를 하지 않아서 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거든요
다른때 같으면 제가 전화 안하면 시댁에서 전화 한번씩 하시는 데 그때는 3주 동안 한번도 서로 통화하지 않았거든요
어제도 내려갔는 데 저녁 시간이 될 즈음 시어머님이 들에서 오시더니 저보고 오리탕 하라고 하시면서 된장퍼 주시며 나가시더라구요
전 조금 겁이 났어요.
하시는 것 옆에서 보기만 했지 막상 제손으로 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저 음식할 줄 아는 것 없지만 시댁가면 그대신 청소라든가 빨래 나름대로 해놓은다고 하는 데
친정 엄마께 얘기해보니 평상시때도 가지않고 전화 안드려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 조금 불만이라면 전화는 왜 꼭 며느리만 해야하는 건지
사위가 처갓집에 전화 하지 않는 것은 흉이 안 되는 것인지
제 신랑 아직까지 저희 친정집에 전화한번 한적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 워낙 부지런하시기로 동네에서 소문나셨을 정도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근처에도 못갈 정도 아니 집안일 해도 감히 비교가 안된다고나 할까.
저는 자기몸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시어머님 당신 힘드신 거 며느리도 그만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지 이제 까지 잘 지내왔는 데 마음에 걸려 잠을 자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랑한테 얘기해 보았어요
요즈음 어머님 전과조금 다르다고
그랬더니 어머님 똑같다고 다만 요즈음 일이 바쁘셔서라고 그러면서 저더러 시댁가서 국한번 제대고 끓여보았냐고.
그말에 그럼 고등학교때부터 객지생활 했는 데 뭘 제대로 해보았겠느냐고 얘기하면서 그말에 괜히 화가 나더군요.
사실 고등학교때부터 객지생활 했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요리 잘하는걸로 생각하는 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결혼후 1년까지 계속 직장생활 했는 데 언제 제대로 요리 해보았겠어요.
이번주 토요일이 우리딸 돌인데 어머님 별로 신경쓰시는 것 같지도 않고 집에서 하기로 했거든요.
주위에서는 저보고 요즘음 사람 아니라고 하거든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고 싶은 데 잘 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