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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 딸인가요? (1)


BY 그린티 2002-05-21

저는 이제 결혼한지 6개월 되는 새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바로 가정사죠..

저는 형제가 셋입니다. 오빠 나 남동생 이렇게 2남 1녀지요

근데 저의 아버지는 어머님이 남동생을 낳자마자 딴여자랑 살림을

차려서 오늘날까지 살고 있지요...

결혼할때도 약점이라면 약점인데도 오히려 저의 시어머님은

저희 엄마 걱정을 하시더군요 엄마한테 잘해라 키워준 공 절대

잊지 말아라 저희 신랑한테도 항상 당부하시구요...

엄마는 아빠도 있지만 사돈어른은 혼자계시니 항상 챙겨드려라 등등

오히려 친정엄마한테 시어머님이 바람이라도 쐬자고까지 하십니다.^^

근데 문제는 머냐면.... 그사람도 부모라고 나이가 드니까 자식생각이

나던지 이제는 저희를 찾는 다는 것입니다.

저는 두말 않고 싫습니다.

근데 엄마 오빠 동생은 뜨뜨 미지근 하더군여... 저는 집에서 한성질 합니다.

우리 외할머니도 맏사위라 그런지 한번 보고 싶은 눈치고

어느 티브이 에선가 보니까 저희랑 사정이 비슷하더군여...

제작년인가 저희집근처에 와서 얼굴만 한번 보여달라고 전화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그랬죠.... "죽으면 제사는 지내줄 테니까 그렇

게 알고 가세요"라구요(제사는 오빠가 지내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리지 않습니다.

크는동안 한번도 저희한테 십원한장 준적 없습니다.

이틀을 굶다가 - 저 75년생입니다. 그때는 그래도 굶는 사람별로 없었

습니다 - 제가 아버지 일터로 돈을 얻으러 갔습니다.

돈이 없다더군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다리가 부러져서 거의 학교를 일년 쉬었습니다. 그때가 국민학교

2학년때였습니다.

그래서 저 3학년때 엄마가 혼자서 3남매를 기르기 힘드셔서

저희를 아빠가 살고있는집(마산)에 맏기고 엄마는 안양으로

올라가시면서 3년만 떨어져 있자고 엄마가 돈 벌면 다시 데리러

온다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저희를 보냈습니다.

우리 3남매는 온갖고생을 다했습니다.

저는 삼년동안 아빠 집에서 - 할아버지와 동거녀, 아빠와 동거녀,

배다른 동생 3명, 결혼안한 삼촌과 동거녀 -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있는 집에서 식모살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오빠와 동생은 저와 다른 방법으로 힘들었죠.. 다른사람들의 화풀이

대상이었죠... 매일 맞고...

3년을 지옥같이 살았습니다.

오빠가 한번은 그집에서 도망을 쳐서 엄마한테로 갔습니다.

아빠한테 잡혀와서 삼촌한테 엄청 맞았습니다.

결국엔 오빠가 두번째 도망을 쳐서 엄마한테루 가고...

그래서 다시 엄마랑 살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오빠랑 저는 먼저 아빠랑 살게되고 동생은 일년뒤에

학교갈 나이가 되어 엄마가 아빠집에 데려 왔습니다.

그날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너무 밝고 이뻣던 내동생

집에오자마자 주눅이 들어서.... 그 뒤의 생활들은...

제동생 머리가 아주 좋습니다. 나중에 중학교때 아이큐 검사를

해보니 아이큐가 150이나 되더군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1년동안 내내 올백을 맞더군여....

그 뒤로는 자기도 힘든지 공부를 안하구... 놀기만 하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