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1년 6개월된 새댁.
음..
다들 시댁과의 갈등으로 고민들 많이 하시고 계시는 것 같군여..
지도 쪼매 고민있어서리..
지는 이혼하신 시부모님이 계십니다.
참고로 저는 이혼이라는 걸 한번도 제 주위에서 본 적이 없는데
저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단어였어여..
하지만 울 남편이 넘 착하고 불쌍한 맘에 그냥 모성애가 자극해서
남편 구제해 주는 셈치고 제인생을 걸었어여.
예전에는 친구가 이혼한 집안의 남자를 사귀길래 절대로 안된다고 했었는데 그만 제가 이런 집안과 결혼하고 말았네여..
다들 살아봐서 알겠지만 결혼은 둘만의 화합이 아니라 집안과의 화합아니겠어여.. 그걸 알았었는데 그만 ...
결혼전에 남편에게 말했죠.. 전 시부모님께 잘 할 자신이 없다고 미리 못 막았어여.. 그리 존경스럽지는 않는 시부모라고 생각했기에...
이혼이라는게 요즘은 뭐 그리 대수이겠나 싶지만..
저에게는 조금은 벅찬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의 친정집에서는 반대했었어요.. 하지만 울남편이 불쌍한 맘이 들더라구여. 부모도 자기인생찾아가고 울남편만 이혼한부모땜에 결혼까지 지장이 있었으니....
남편도 시부모님꼐는 그리 효자는 아니더라구여..
그렇지만 걱정은 안 시켜는 아들이였지여..자기가 알아서 대학가고 직장구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였더라구여.
그래저리해서 결혼했는데 울 시엄니결혼전 왈 "너거들만 잘 살면 문제없다"고 했으면서
6개월전에는 이사간다고 돈백 해달라고 하네여. 시엄니는 사는게 형편없고, 시아버지는 그나마 혼자 살지만 혼자먹고 살 재산은 있는 것 같은데.. 어이없었지만 월급쟁이인 우리는 돈백도 많지여.. 해줬지여..
우리는 자수성가해야해여. 악착같이..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너무 시러여.. 이런 얘기 아무데도 안햇었는데.
.자존심 상해서...
근데 문제는 시엄니... 요즘은 돈 주고난 이후로 전화 잘 안해여..
또 잘해주면 뭐라도 뜯길까봐..
아들삼형제중 우리는 둘째 .. 근데 아직 결혼 안 한 형있긴 한데
장남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더군여... 답답해여.
그리고 도련님은 동거하고 있는데 이번 가을에 결혼한다네여..
없이 살면서도 할 건 다 하려고 하는것 같데여.
살고 있는 여자집도 넉넉지도 않다고 하면서.. 울 시엄니랑 쿵짝이 잘 맞는 것 같아여. 암튼... 잘 지내더군여..
울 시엄니한테는 아직까지는 며느리가 나만 있는데..
나를 그렇게 만만하게는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한번씩 엉뚱한 말을 하니 참 답답하더이다.
원래는 시엄니가 큰며느리엿는데 이혼하면서 작은집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도 일러주지도 않으면서
제삿날도 지나갔는데 전화와서 제사지내러 갔냐고 뜬금없이 말합니다.
작년에 그리고 이번에 이게 두번째 거든여.. 딴 제사는 다 암말 안 하다가 유독 한 제사만 가지고 걸고 넘어지네여..
예전에는 저보고 제사다 배워라고 하네여.. 자기는 남남아닌가여..
제사도 안지내고 조상도 몰라보고 ~~ 니들 자식낳으면 뭐 가르칠껴함당.. 나참~~ 그때는 암말 못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따졌어여.
"아주버니는 제사갔냐고" 안갔다네여. 그럼 도련님은 갔냐고 안갔다네여..
우리부부만는 대구에 살고 작은아버지댁은 부산이걸랑여.
마찬가지로 시 부모들도 다 부산이구여..
저 혼자 가야되는게 시러서 시아버지게 전화한통으로 인사만 하고 안갔죠.
결혼전에도 남편도 간 적이 없엇는것 같데여.
나름대로 시댁이랑은 안 마주칠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렇지만 챙길거는 어느정도합니다.
전화 자주해여 전화할려하면 두군데해야해여 그리고 생신 때 찾아가죠. 휴가때가죠 명절때가죠. 가면 용돈 꼭 주고 옵니다. 아예 손을 벌리데여.. 불쌍해서 주지여..
근데 울 친정에서 양식이랑 양념이랑 다 같다먹는데 용돈도 제대로안 챙겨주는데.. 주면 그돈으로 어서 집사라고 하시는데..ㅠ.ㅠ
시부모가 두집살림이라서 이젠 골치아파여.. 시아버지가 하숙이 하시다가 조그만 아파트로 이사나온데여..
그럼 우리는 어디가서 자야하지여??
그리고 요즘은 시엄니가 미워서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데 6월달에 생신이 끼였는데 어떻게 해야될찌도 몰것당..
시부모들은 제가 지금 몸이 홀몸인걸 모르거든여. 글구..지금 입덧이 심해여..
이런 시부모님 모시고 계신분 많은 글 올려주면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