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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이 모자라다는걸 알지만,,,


BY 딸 2002-05-22

결혼한지 만 오년된 아줌마입니다.

친정엄마한테 오는 전화때문에....
엄마는 무능력한 남편에, 많은(4명)자식들에, 무지막지한
시누이들, 시동생내외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무지 많으신
분입니다.

자식들이 그 흔한 사춘기 반항 한번 하지않고
별문제없이 자라서 저희 앞가림은 할 정도로 잘 키우셨다는
자부심으로 사시죠.
저집이 그래도 제일 잘 풀렸다는
주위분들의 칭찬이 위안인 분입니다.

쫄딱 망해서 차비조차 없을정도로 궁핍한 생활과
업신여기는 친인척들의 시선과시비를 이악물고 버티면서
이렇게까지 번듯한 가정을 이루신 엄마의 한과 눈물을
모르는바 아니나....

이삼일 간격으로 전화하셔서
한얘기 또하시고, 또하시고....
아빠,고모들,작은아버지어머니들,외가식구들한테
당한 황당하고도 서러운 사건들을 ?육?또 ?육?.
사실 제가 들어도 기가 막힌 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전 항상 엄마한테 말합니다.
인간승리라구.

결혼전부터 이런얘기 하신건 아닙니다.
제가 결혼하고나니까 이젠 엄마가 얘기하면 이해해주겠지,
너도 잘 듣고, 타산지석 삼아라 이런 취지겠죠.

엄마가 나 아니면 누구한테 이런 누워서 침뱉기인 얘기
하겠나 싶어서 딸한테 위로라도 받고
스트레스 푸시라고 잘 들어드렸습니다.
같이 화도 내고,
엄마대단하다고 칭찬(?)하기도하고...

하지만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라고
같은 얘기를 만 오년동안 삼사일에 한번씩 어떤 때는 이틀이
멀다하고 들으니 이젠 저도 지겹습니다.
엄마 이제 64세이신데, 전 벌써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