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큰시누 둘째아기돌잔치를 집에서 한다길래갔어요..
밤에 도착해 먹고있는데 시누이 술을 여기저기서 마시고 오더니
앉아서 하는 말...
지금 오빠 얼마버느냐..
대출받은건 얼마씩 나가며 얼마남았느냐..
그러길래 기가막혀서...우리가 알아서 한다 그랬죠
시모도 왠일인지(다른 사람들 의식해서 그랬나?)자존심 문제라며
나무라더군요
더 가관인건 할머니 삼촌 여동생 결혼할사람 회사사람 등등..있는데
큰소리로 형젠데 그것도 못물어보느냐고...
돈을빨리 모아야 엄마아빠모시지않느냐...(악쓰며)
..참고로 시부모님은 우리와 딱 20살 차이고
두분다 젊은저보다 건강하시고 보약 끊이지않고드시고
심심하다면서 직장다니십니다.시누이출산하고부터...
결혼하기전 사람들이 맏이라도 시부모님이 젊으셔서
같이 살잔 얘긴 없겠다며 좋겠다고 했는데 결혼하자마자
시모는 난우리아들이랑 같이살거라구 하더라구요...
아뭏든 시누이 그때부터 울면서 제사얘길 꺼내더군요..
제사 자기엄마 혼자 힘들게 지내셨다고...며느리는뭐하냐고...
엄마는 아들 둘낳지 왜하나만 나서 이런대접받냐구...
..그수많은 수모를 다 어찌 얘기하며
그때의 내심정을 어떤말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 시댁제사가있기전...
평일이어서 혼자가야하는데...
거리도 멀고 짐도많고해서 걱정하는데
시부는 혼자어떻게 오느냐...이번에는 엄마 아빠가 지내마...
시모는 마지못해 그렇게 해라 하시고...
그런데 시누가 알고 울고 불고 하며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회사에까지 전화 해서 난리를 치고...
자기애기돌때 또한번 ...
자기가 시댁 않갔을땐 자기시모 이해를 잘 시켰다...
내가 허락받고 않가니까 자기부모를 아직도 모르냐구하데요
(오지말라고 해도 가야된단 뜻이죠)
.. 명절날은 말할것도 없고 시댁일에 한번빠진적 없고
심지어 입덧할때도 와서 일하란말에가서 제사음식했는데
시모생신때도 일부러 시내까지 혼자나가 장보고 음식해드리곤했는데...
그런 공은 다어디로가고 3년 살면서 제사한번 않갔다고 이 난리니...
시모와시누의 싫은 소리..열받지만그냥 참았어요 그동안..
한동네 계신 친정 부모님 생각해서...참다보니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시댁 생각하거나.. 가기전.. 시댁 가서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요
시댁만 가면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바보가 된것같은 느낌..
아시나요
시누이 시모가 한번은 올라오셔서 얘길 하시는데...
얼굴보기도힘들고 생신때도 오지도 않고 전화도 없어 서운하다고...
결혼하기전날도 시댁에서 목청높여싸우길래
몇번을 그만하라고 해도 소용이없었다고 얘길하시더라구요..
임신했을때 시누이는 입덧도 없이 잘먹어서 포동포동살찌고
임신기간동안 시댁에도 한번 않가고 친정에만있었구
3개월 차이로 임신을 한 난 입덧이 너무 심해서 먹지를 못해
삐쩍 말랐는데 근데도 눈치가 보여 친정 한번 못가고...(시부가 친정가는걸 싫어해서..)
시모는 힘들지 않냐..먹고 싶은거 없냐..소리한번 않해요
입덧하는걸 옆에서 지켜본 남편도 자기집에 2주에 한번은
꼭 가야하는걸로 알고..(임신전엔 일주일에 한번씩 갔답니다)
막히지않고2시간 가는 거리를...먹은것이 없어 쓴물 몇번씩이나 토하며갔어요.. 시댁가면 기진맥진.. 그래도 힘들었겠다소리 않하고 밥도 며느리가 당연히 해야하는줄 알더라구요
아버님이걱정어린 말로 엄마가하게 놔둬라하면 시모가 시부를 째려봐요...치사해서 토하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하고말지...
그리구 효자.. 정말이지 정이뚝 떨어져요...지아내 지자식 귀한줄 모르고 그져 자기 핏줄 밖에 모르는 남편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댁에 자기는 최선을 다했다고..한번도 시댁일에 빠진적 없다...O씨집안으로 시집갔지만 O씨집안(친정)에 더 정이간다는둥..참..바보같으면서.. 거짓말에.. 양심없는 시누이!!
제사가 있어도 형님있다고 자기는 막내라 않가도 상관없다며
일년에 한두번 시댁 갈까말까하면서...나한텐 지부모잘모시라고
그것도 부탁도 아닌 명령조로...
식구들끼리하는 자기집 집들이도 며느리인 내가 자기 집에서도 당연히 다 해야되는줄알고 그냥 앉아있더라구요
...그렇게 돌집에서의 가시방석..벌 서고온듯한 더러운기분으로
나오고보니 내가 미련하게 왜 끝까지 앉아서 다 듣고 있었나싶고..
정말 이틀밤을 꼬박샜더니 머리가 멍~ 하데요
기분이 내내좋지않은 상태로 모든것이 하기싫고 짜증만늘고...
항상 내 편이되주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남편도 밉고
시댁식구들 모두 꼴도 보기 싫구...
용기를 내서 시누한테전화를 걸었어요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으니 미안하단 말이라도 하려나 시퍼...
되레 큰소리에..밑에사람 깔보듯이 하는 말투...반말에 심한말 해놓곤 전화끊고..나중엔 '잘먹고 잘살고 우리엄마아빠나 잘 모셔!'하는거예요 정말 사람같이 보이지 않더군요 다시전화를 해서 '너나잘해 이기집애야'하고 욕을 해 버렸지만 분이 않풀리더라구요
전화 내용을 누군가가 들었다면 시누와 올케사이라고 누가감히 상상이나 하겠어요 그만큼 심한 얘기가 서로 오갔어요
시누가 시모께 시모는 시부께 말이 전해지고...
지금시댁에선 서로 말다툼 했어도 나만 나쁜 년이 됐을텐데...
앞으로 닥칠일에대해 혼자 헤쳐가야할일을 생각하니 걱정되고 겁나고...정말 끔찍할만큼 시댁식구가 싫은데...
벌써부터 머리가아파오네요
혼자 이혼 생각하고 엄청많이 울었어요
우리 세식구모두가 불행해지는 길이기도 하고
3년을 이렇게집에서만 있다보니 무기력해지고 자신감도 잃고...
다른가정처럼 내가족만 생각하며... 마음편안히..그렇게 살고 싶은게 제 지금 소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