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 총각때부터 잠 많은거 알고 있었습니다.
신혼때야 낮잠 잔다고 하면 옆에 따라가서 같이 자면 됐구
저녁에 퇴근해서 바로 잠들면
얼마나 피곤하면..하는 안쓰러운 마음에 다리도 주물러 주고
이불도 다시 덮어주곤 했는데..
5년 정도 살다보니..남편의 그 잠 때문에 적잖은 싸움이 일어나는군요.
평일엔 퇴근해서 오면 곧바로 밥먹고..
먹은지 30분도 채 안돼서 거실 쇼파에서 꾸부정한 자세로
실컷 졸다가 급기야는 누워 잡니다.
그러다간 11시쯤이나 12시쯤..딸아이 재워 놓고
대충 치워 놓고 제가 잠들려고 하면 그제서야 깨선
혼자 할거 다합니다
인터넷에..티브이에..
거기에 잠들어 있는 절 깨워선 잠자리를 요구하고..
정말 미치죠..
기분 좋을땐 그러대로 수긍해주지만
저두 열 받으면 그시간에 한쌈 해주고 다시 자버리죠..
그럼 깨어 있는 남편은 내내 열받아 있구..
평일은 자기 돈버니까..그런대루 씩씩거리며 봐준다고 쳐요
그럼 주말은 적어도 가족을 위해서 봉사하는 기색이라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주말은 주말이라고 자긴 쉬어야 한다나..
일요일날 11시까지 아주 푹~~ 자고 일어나선
차려준 아점을 먹고
또 다시 낮잠에 들어가고..
서너시쯤 일어나서 냉장고 뒤져가며 먹을거 달래고..
그러곤 저녁 먹기 전까지 또 자고..
저녁 먹곤 또 졸기 시작하다가 일찍 잠들어 버리고..
진짜 무슨 병 걸린 사람도 아니고
어쩜 그렇게 막무가내로 잘수 있는지
잠이 없는 저로썬 이해가 가질 않는답니다.
이문제로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절대루 고쳐지지 않는군요
차라리 제가 잠이 많으면 타박하지 않겠구만..
맨날 눈감고 있는 모습만 보고 있으려니
화가 안납니까..!!
어디 아픈가 하고 종합검진도 몇차례 억지로 끌고 가서
검사도 해봤구.
좋다는 약도 몇번씩 해먹여 봤구..
운동도 억지로 시켜봤구..
그런대두 별 효과가 없네요
아픈건 분명 아닌것 같은데..
주위 사람들도 우리 남편 보면
어디가 아픈사람 같거나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그런 셀러리만의 표준 같다는군요
그런 소리도 너무 듣기 싫고..
제가 봐도..늘척 늘척 걸어다니는
그런 남편이 너무 맘에 안드네요
잠좀 그만 자고 활기차게 생활 할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집 남자만 그런지..
다른집 남자도 그런지..정말 궁금하네요.
남편이 있어도 너무 외로운..그런 여자입니다.
남편하고 두런 두런 대화하는 그런 집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대화까진 안해도 적어도 눈뜨고 있는 모습만이라도
봤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