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17

18개월된 아이 혼자두고 장보러간 시엄마


BY 걱정 2002-05-23

우리큰아이 이제 18개월

어제 저녁먹다 가슴이 쿵 내려 앉는걸 느꼈습니다.

저녁먹는데 그러시더군요
낮에 김치 15포기 담구셨다구(울 시누들 줘야 한답니다.)
그런데 김치 담구다가 속이 남아서 배추를 더 사오구 배추를 더사오니 속이모자라 더 만들고 그러다 보니 액젖이 모자라 시장에 다녀왔다구, 울 딸아이 따라가겠다구 하는걸 "할머니 아아스크림 사가지고 금방 올께" 그러고는 혼자두고 시장에 다녀왔다구 하시더군요
앞가게에 있을줄 알았는데 없어서 시장까지 뛰어갔다가 오느라구 힘들었다구 하시더군요. 다녀오니 이불에 고개 쳐밖구 아이가 자구 있더라구, 참고로 저희 집에서 시장가려면 신호등도 건너야 하구 최소 30분은 걸리거든요

저요, 그말 듣는데 가슴이 싸하더라구요
어린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울다 지쳐 잠이든것이지 그게 놀다가 졸려서 잠들었겠습니까

어쩐지 퇴근하구 집에가니 울딸 절 화장실도 못가게 치마자락 붙들고 늘어지더라구요

너무 속상한데 그러지말라고 할수도 없구, 가슴만 쓸어내리다가

어제 자면서 계속 칭얼 거리는 아이보면서 잠도설쳤습니다.

또 그러시면 어쩌죠

아직 혼자있으면 많이 무서울텐데

사무실에 앉아서두 걱정만 생기네요

일도 손에 안잡히구, 혹 또 혼자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들고

너무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