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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남편과 어떻게 사나요?


BY zzang71 2002-05-23

전 결혼한 지 1년 반 조금 지났는데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솔직하게 할께요.

저희 신랑과 전 연애결혼 했거든요.

근데요.

결혼 전에는 안 그랬는데요.

결혼하고선...저희는 완전히 대화를 원초적으로 잘 해요.

서로 장난 같은 것도 잘 치고요.

예를 들어, 텔레비젼에서 예쁜 여자가 나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나오면, 울 신랑 왈,

"저 여자, 얼굴 예쁘니까, 거기두 예쁘겠지?"

"저 여자랑 자고 싶다."

이건, 약과에 속한다니깐요.

너무 속상해요. 이거 너무한 거 아녜요?

울 신랑과 장난 치다가 울 신랑이 저를 조금 화나게 하면, 전

바로 울 신랑 거기 가운데를 덥썩 잡고 잡아 당깁니다.

글구, 저흰 정말 서로 화가 나서 싸울 땐, 치고 박고 싸웁니다.

아주 격렬하게 싸우는데요.

그러다가 금방 서로 죽고 못삽니다.

아무리 격렬하게 싸워도 거의 30분 넘지 않습니다.

가끔 잠자리가 드물어지면, 제가 울 신랑한테 그러죠.

"요샌, 넣어주지도 않고 씨..."

그러면서 장난을 겁니다. 그리곤 제가 한 말에 제가 소름 돋아 합니다

글구, 저 참 말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저희 신랑한테 이 새끼 소 새끼 그럽니다.

툭 하면 한 대 치구...이건 저희 신랑도 마찬가지랍니다.

저희 신랑이 며칠 피곤해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을 때면 제가

올라가서 하구요. 저희 신랑 그러면 좋아합니다.

처음엔 피곤하다고 짜증내지만서두....

울 신랑 예뻐 보일 땐, 엉덩이에 뽀뽀두 해주구요.

저희 이야기를 다는 못쓰겠어요.

너무 원색적이라...

저희 신랑은 여자처럼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합니다.

저랑 같이 드라마 보면서도 때론 장난 치고, 때론 정말 심각하게

싸운답니다.

휴...속이 엄청 좁아요.

속만 좁은 게 아니라, 사고방식도 그렇고, 시야도 그렇습니다.

입도 짧구요.

툭 하면, 어디 감히 여자가 남자한테 대드냐구 그러구요.

그러면, 전 못참죠.

열받아서 더 큰 소리 치죠.

출근할 때마다 두 볼에 뽀뽀는 아무리 싸우고 지랄했어도 해주고

갑니다.

제가 현관에 가지 않으면 소리소리 지릅니다.

자기 출근하는데, 늦는다구요.

자기 가고 후회하지 말라구.

사실, 전 특별히 제가 결혼을 잘했다고도 못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젠 좀 고상하게 점잖게 살고 싶거든요.

어떻게 해야 분위기가 바뀔까요?

가끔씩 이런 것들이 속상하답니다.

선배님들 ...현명하게 결혼생활하는 법과 남편 길들이는 법 좀

갈켜 주세요.

저는 지금 남편한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처하고 있고,

평상시엔 아주 잘 해 주다가 남편이 잘 못하면 아주 국물도

없답니다.

시댁에는 잘 하려 하고요.

선배님들 부탁합니다.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