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50

숨이 막혀죽겠어요...


BY 아줌마 2002-05-24

몇일전 시댁에 가서 날벼락 맞고 온 아줌마입니다.
시아버지가 약간 결벽증 비슷한게 있어서 무척이나 깔끔하시거든요...
그에 반면 시어머니는 손에 물뭍히는걸 무지무지 싫어하구요...
드디어 몇일전 그일이 있고나서 전 정말 시댁이 싫어졌어요.
외출하고 돌아오신 아버님 저녁상을 차리느라 분주했었거든여. 애둘은 무지막지하게 뛰어다니지 어머님은 시누이가 시댁에서 받아온 온갖나물들을 다듬고 무치고 볶아서 시누줄꺼랑 당신꺼랑 담고 너두 가져가고 싶으면 갖고가라고 하시고는 너무 바쁘니까 그럼 떡국은 당신이 끌이겠다고 하시기에 그러자고 하고 저는 나물 다듬고 기타등등 의 일들을 했습니다. 시아버님 떡국 드시자마자 이거 누가끌였냐...
이걸 사람 먹으라고 가져다 논거냐 이따위로 할꺼면 그만둬라. 밖에서 일하고 온사람 이런식으로 밥주는거 아니다 등등...
시어머니 더 기가막힌건 갑자기 저한테 거봐 간좀 잘 보라고 했지?
그러고는 아버님한테 간이 어떤데? 하며 능청스럽게 물어보시는거예여.니가먹어보면 알꺼아니야 라는 말씀과 함께 닫히는 문소리 꽝!
저는 너무 기가막혀 어머님을 쳐다 봤습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그져 저인간 재수없다 xxx....
제 애들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암말 안하고 시아버님한테 가서 또 하는말 그거 제가 끌여서 그래... 미안해
저는 너무 억울해서 아니 어머님이 끌이셨잖아요.. 했더니 내가 언제
그러시고는 들어가 버리셨습니다.
그리고는 시누이가 왔을때 시아버지 저한테 갑자기 나와서 벼래별 안좋은 얘기 하고 시누이는 저한테 너 기분 돼게 나쁘겠다 라고 하고 갑디다... 저 신랑 있는 앞에서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본들 들은 척도 안하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설상가상 그날 친정 어머님이 계단에서 구르셔서 발목을 다치셨는데 거기 가봐야 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갑자기 갈비 한상자를 꺼내서 (그갈비는 제가 설때 사온검)이거 다듬어서 갈비해라. 하시더군요.
저 그래 내가 안하고 가면 또 얘기 할꺼니까 하고 간다 가... 라고 맘먹고 했습니다. 하고나니 11시가 넘은 시각 신랑은 절 데리러 갈테니 기다리라고 했고 전 그냥 갈테니 오지말라고 했건만 우리신랑 그 뜻도 모르고 기어이 온다고 하고 전화끊었죠.. 전 신랑 기다리는 동안 청소며 설겆이 다 하고 이악물고 있었어요. 그사람이 온시간이 밤 12시 30분 친정에 가보지도 못하고 일은 일데로 하고 서러워 그냥 울었습니다. 제가 싸우면 우리 시어머니 알아눕고 아들 딸 온 동네 사람들 한테 엉뚱한 얘기하면서 꺼이꺼이 웁니다. 제가 그거 다 변명하기도 힘들어 그냥 말았더니 정말 과관입디다...
몇일전 시어머니 장염걸렸다며 전화왔지만 제 아들녀석이 목이 다 헐어서 못갔죠. 그러다 주말에 신랑왈 너무 집에 있지말고 나가자 해서 거의 다 좋아진 아들녀석 데리고 나가서 가족사진이라는거 6개월만에 첨 찍었습니다. 그동안 주말은 거의 시댁에서 보냈거든요...
그러다 친정엄마 걱정돼 한번갔다 시댁에서 오라고 하도 해서 갔는데 조금 늦게 왔다며 쳐다 보지도 않고 시아버지는 또 방문 꽝! 시어머니는 침대에 누워서 벽바라보고 있고 우리 신랑 자기 엄마 달래느라 ㅁ또 쩔쩔매고 저요?> 전 안들어갔습니다. 쳐다보기도 싫어서.근데 큰딸이 외할머니 집 얘기를 꺼내자 거기먼저 갔다왔다고 애보는 앞에서 니 외할머니 있는데로 가라 가!하고 소리지르고 애는 놀래서 쳐다보고 전 그냥 나왔습니다. 그 후론 연락도 안하고 지냈는데 시어머니 몇일전 저한테 다정한 목소리로 전화하더군요. 전 그냥 말 몇마디 안하고 끊었습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겠어요... 그 뒤로 시누이 한테 가서 제 흉보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 정말 숨막혀요... 정말 안살고 싶어요.. 신랑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전 그 인종들 생각만해도 골흔들려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