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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해야하나요


BY .. 2002-05-29

전화받기가 겁이 납니다. 시어머니가 화나셨거든요.

결혼후 9년동안 시집살이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못마땅할때마다 너네 나가살아라... 일년에 4-5번씩 연중행사로 그려셨죠. 제가 잘못을 하면 불러놓고 야단치고 마는게 아니고 밤중에 소리내어 아들을 불러놓고 제가 이러저러해서 난 못갈겠다 너네 나가라. 난 그때마다 무릅꿇고 잘몰아닌 잘못을 빌고 왜냐면 나땜에 힘들어하는 남편이 불쌍하고 남편과는 잘 살고 싶었기땜에..계속 그러고 살랐습니다. 그러나 1년전 또 너네 나가라 같이 못살겠다하셔서 제가 남편에게ㅔ그러자고 했죠. 분가안하면 나 미쳐버릴것 같다고 정말 그땐 애들이고 모고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결국 남편이랑 작은 적금을 깨고 전세를 계약하자 그때서 또 우리 시어머니 나가랜다고 진짜나간다고 울고불고...어머니기 나가랬잖아요 했더니 화나는데 무슨말을 못하냐고...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분가를 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시어머니가 너무 아프다고 하자 남편이 퇴근길에 모시고 왔더라구요. 아픈 시어머니를 보자 나도 맘이 않좋아 잘 해드려야지 했는데 ..또 사소한걸로 어머니는 화내시고 우리집에서 나가셨습니다. 정말 빌고 싶지 않았는데 또 가서 빌었습니다. 남편과 이혼하고 싶지는 안으니깐..그렇게 해서 또 일단락이 되는가 싶어더니..
남편한테 전화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난다며 근무중에 있는 남편보고 얘기해야겠으니 당장 들러오라고 성화랍니다. 나 하나 참으면 남편도 그런 고생안하겠지요. 나랑 어머니랑은 전혀 맞질 않은거 같아요. 실은 남편에게 형이 있는데 그 집도 15년전에며느리랑 싸우고 왕래를 안 합니다. 결혼전엔 손위동서에게 정말 문제가 있었나보다 했죠. 근데 지금은 형님에게만 문제가 있던것은 아니였겠다 싶습니다.
어제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큰집처럼 살순 없지? 나는 왕래안하고 자기랑 애들만 어머니한테 다니면 안 되겟냐고...
안되면 이혼해 달라고..난 생각지도 못한 일에 화내고 , 집나가고 한밤중에 전화해서 소리지르고...어제는 남편한테 그러더래요. 아픈데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아니면 혼자는 한번도 안온다고.. 와서 밥도 해놓고 청소도 해놓고 그래야하는거 아니냐고..분가한 뒤로 한번도 빠짐없이 주말마다 본가를 가든지 아님 모시고 왔거든요. 어머니 얘기를 들으면 난 정말 형편없는 며느리입니다. 남편이랑은 전혀 문제 없는데 이렇게 남편을 힘드게 하고 나도 화난사람한테 가서 빌고 그러고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어쩌면 지금 어머니는 내가 와서 또 빌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무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닐수록 내가 안 오면 화가 나서 제게 혹은 남편에게 전화해서 또 소리지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잔화받기가 싫습니다. 집에 있기도..현관문을 두드리고 올꺼 같아요.이혼을 하게 되면 시어머니는 다 내 잘못이라고 하고 위자료 한푼 안 주겠죠.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어머니 인계시고 그 때 까지 남편도 날 사랑하고 있다면 그때 다시 합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애들데리고 어머니가 손길이 안미치는곳으로 도망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