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04

제생각이 잘못된건지요..


BY thdud10 2002-06-07

저희 친정엄마는 지금 64살이시고요.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지금 결혼안한 동생과 살고계세요.

일주일에 몇번 일도 나가시고 여행도 자주 가시고 자유롭게 사셨는데

얼마전 외숙모 그러니깐 엄마의 올캐가 병으로 돌아가셔서

외삼촌이 혼자가 되셨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는데 글쎄 그아이들을 친정집에 데려다 놨더라고요.
외삼촌이 혼자 아이들을 키우지 못하겠다면 친정엄마에게 키워달라고

했다는 군요.

근에 저는 싫더라고요. 아무리 나이에 비해 철이들었다지만 기껏

4,5학년 애들을 키운다는게 그리 쉬운게 아니잖아요.

삼촌 사정이 그렇게 아이들도 불쌍하고 엄마가 아끼는 동생의 부탁이

라 거절하지 못해 전학까지 시켜 키우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세요. 저야 외삼촌보다 엄마가 더 중요하잖아요. 아침마다 깨워

아침밥먹여 보내는 일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더구나 빨래며

그뒷치닥거리가 만만치 않잖아요. 더구나 아이들이 아이들다운 맛이

전혀 없고 눈치나 보고 누가 불쌍하다고 하면 우리가 왜 불쌍하냐고

소리를 지른다는군요. 엄마가 아파서 구역질을 하고 누워있어도 쳐다

도 안봐서 엄마가 정이 뚝 떨어졌다는 군요.

엄마는 고혈압이 있어서 신경쓰면 안된다고

그런다는데 계속 그아이들을 데리고 있다간 우리 엄마가 병이나시겠더

고요.어떻게 하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