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65

시댁.친정부모님 마주치게 하고 싶지않는데 어떻게...


BY 열받는 여자 2002-06-07

이런걸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3주후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입니다.
다른것이 아니라 출산을 하면 부모님들이 오시는건 당연한 일인데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을 서로 마주치게 하고 싶지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시부모님은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를 못하실겁니다.
친정부모님은 마주치고 싶지 않으셔도 사돈이니 참고 잠깐인데
봐야 예의가 아니냐 하시는데
제가 그 상황을 만들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시부모님의 행동과 말때문에 많이 당해셨던것이 또 반복
되는게 너무 싫어서 입니다.
첫애날때도 시부모님 친정부모님앞에서 할소리 못할소리 가리지도
못하고 아무얘기나 하시고 술드셨다고 해도 사돈앞에서 욕하고
저희 부모님 욕한건 아니지만 듣기 거북할만큼 함부로 하실때도
사돈이라고 참았습니다.
작년엔 저희 친정 시댁때문에 압류당할뻔하고 당신아들이 자기집
도와준다고 장인한테 거짓말해서 대출받았는데 그것 시댁에서
제대로 갚지도 못하면서 그런일이 생겼는데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고 애기 돌때 만났어도 미안한 내색한번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얼마 안되는거 갚아주면 안되느냐고 저한테 그러신 분들이었습니다.
그일이 있었어도 친정부모님 사돈이고 압류당하지 않은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하자고 들고 일어서면 저 시댁에서 힘들어질까봐
참고 또 참았습니다.정말 사위한테도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하지말고
서로 잊고 첨부터 새로 시작하듯 아무일없던일로 하자고
할만큼 너그럽게 했습니다.
돌잔치때도 술 있는데로 취해서 저희 큰아버지 붙들고 주정이란
주정 다부리시다 큰아버지와 아빠 질렸다고 했습니다.
큰아버지 모셔다 드리면서 혀를 내둘만큼 질렸다고 하셨는데...
얼마전 엄마가 사위 보약해준사건으로 글올렸는데 당신아들
살안찌고 비실비실 해보인다고 거금들여 사슴에 녹용에 다해서
보약해주니 돌아오는 말이라곤 누가 그약 해달라고 했냐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어떻게 친정엄마가 알아버리셨는데 엄청 속상해 하셨습니다.
생색낼려고 해주셨다면 그보다 더한소리 들어도 괜찮지만 큰아들이라
생각하고 해주시는건데 해주실때마다 보면 고맙다는 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아빠 직업에 대해서도 얼마나 무시를 하는지
보일러 설비하는것이 노가다라고는 하지만 남 밑에서 일하는것도
아니고 아빠가 일받아서 하는데도 대놓고 노가다띤다고 얼마나
무시하고 함부로 얘기하는지 그런일하면 꼭 술을 잘마신다는법
없는데 술 잘못하신다고 하면 노가다띠면서 술도 못하냐고 비웃으십니다. 일없으면 남들은 일도 만더만 일이없냐고 비웃고 부모님
무시하는것이 더 참을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애기 낳으면 병원에서든 마주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시부모님은 사돈들이 왔는데 와보지도 않는다고 무척 서운해 하실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예의가 있던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셨을테니까요
얼마나 말도 많은 사람들인지 남편에겐 전에 한번 이 얘길 해보긴
했는데 자기도 생각하면 죄송스러우니 당연히 그렇게 하자고
하지만 출산할무렵 친정이 저희집근처로 이사를 옵니다.
옆에 사는데 시부모 오셨다고 와보지 않는것도 그렇고
출산후에 이사를 온다면 서울과 인천 그래도 왔다갔다 하기좀 머니까
둘러대기도 좋은데 병원과 집이 차로 5분거리인데
시부모님은 이사오시는거 모르시지만 남편한테 그렇게 하자고
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년에 한번이나 만날까 하는데 이번에 눈감고 만나게 해드려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엄마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지만 옆에 사는데 어떻게 안보냐고 하시고
잠깐 참으면 어떠냐십니다.
근데 전 시부모님 애 낳다고 오시는것 조차 싫습니다.
와서 또 제 오장육보 뒤집어 놓으실 얘기들만 하실테니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