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결혼5년차에요
오늘이 만4주년 결혼기념일이네요.
그동안 아들 둘 낳고...
그런데...
저는 요즘 남편과의 삶에..많은 회의를 느껴요.
우리남편은 왜 그럴까요?
도통 성욕이 없는남편.
이런얘기 공개된장소에 하기 너무나 쑥스럽지만
얼굴이 안보이기에 용기를 내어서 띄웁니다.
누구에게 하소연 할수도 없고요....
신혼초부터....
남편은 그다지 성욕이 강한편은 아니었는데....
결혼 5년차로 접어든 요즘....
부부관계란것은 두달에 한번!
그것도...불발탄으로...(남편이 사정도 하기전에 힘을잃어버려요)
두아이 임신중에는요
임신기간내내 단한번의 부부관계도 없었답니다.(이유인즉슨, 뱃속에 있는아이에게 죄짓는 기분이라 도저히 부부관계를 가질수 없다고하더군요...보통의 성욕을 가진 남자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발상!)
친구들이나 동네 애기 엄마들 하고 얘기하다보면...
귀찮을 정도로 남편이 보챈다고 하던데....
저는 그런 얘기가 신기하게 들릴정도랍니다.
남편의 나이 이제 겨우 33살...
사실 33살에 미혼인 남자들도 허다한 나이인데....
왜 그런건지...
밤에 잠을잘때도 늘 큰애와 같이 침대에서 자고...저는 침대밑에서 요를 깔고 작은애기와 같이 잔답니다..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집에 오셔서...어머님이 안방에서 큰애데리고 주무시고
남편과 작은애기와 제가 작은방에서 잤거든요.
그런데 모처럼 부부가 나란히 자겟구나 싶었더니....컥.....
남편이 아이를 가운데다 끼우면서 "아이구 우리 애기 "이럼서......
휴~~~~~~~~정말 이해할수 없는 남편이에요...
하도 이상해서 혹시 저남자가 트렌스젠더 아닌가? 이런생각 까지 해요.(오죽하면~)..
집에오면 매일 피곤하다 ,피곤하다,......
일요일이면...기운없이 잠만자고...베개랑 친한남편....
아이둘 키우는거 그것도 사내아이로만 ...힘들어 죽겟는데...
매일 기운없이 쳐져있기만 하면서 모든집안일을 저에게만 맡기는 남편
설걷이 한번 해주면 그건 아주 큰위세꺼리랍니다.
저는 남편이 저를 사랑하기나 하는건지?
정말 아끼는건지?
의심이 가네요....
이런 삶이 언제 까지 계속 되야 하는건지?................
그까짓 부부생활 안하고 살면 어때? 이럼서도...
부부는 법적으로 인정한 남녀사이이고...부부생활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거룩한 의식인데...
도통 싸움을 해도 풀 방법이 없으니....
저는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