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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정말....


BY 바람난녀 2002-06-07

우리부부는 지금 내년이면 결혼 십년째로 접어 듭니다.
남편은 님과 같은 상황이고요.
별명은 스님입니다
대화도 해보고 내가 유혹도 해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냥 그렇게 오누이처럼 살고 있지요.
우리만이 아니라 어쩌면 모든 부부가 이럴지도 모른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살고 있지만 어느 순간인가부터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요.

외모도 삼십대 중반
눈가에 주름은 자글하게 잡히고 모든게 자신감이 없지만...
언제부터인가부터 바람피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그럴만한 용기도 없어요
그래서 잠자기전 자꾸 이런저런 공상을 하게되고요.이러면 안되지하면서도 남편한테는 모든것이 사그라드는것 같아요.

누군가 손을 내밀면 확 잡아버릴것만 같아요
어쩌지요....

사실 난 결혼전 남자친구는 많았지만 그냥 친구였지 첫날밤은 신혼여행가서 보내서 우리남편의 정력이나 뭐 그런건 비교할수 없지만 오양의 비디오를 보고 쇼크 먹었었어요.
포르노를 보면 엄선된 사람들의 쇼맨쉽을 섞었을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오양비디오 그거 보니까 정말 다들 저러고들 사나싶더라고요.

남편은 내가 뽀뽀하면 어쩔때 신경질을 확 낸답니다.
"잠좀자자!"~이러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몰라요.
서너달에 한번이면서 누굴 색녀로 몬다니까요.
아~맘을 잘 다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