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다가 저희 부부는 말다툼을 했습니다.
남편의 급한성격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또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밥을 먹다가 성질난다면서 젓가락을 던져버리는 것은 정말 화가난답니다. 저도 결혼초에 그런적이 있긴해요.
하지만 그때는 아이들도 없었고 남편이 너무도 슬슬 약을 올리는 바람에 그랬던것이고 이번은 경우가 다릅니다.
5살,3살먹은 두 딸아이가 보는앞에서 또 남자가 그러니까 아직때리거나 한적은 없어도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싸움의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희가 남편의 발령으로 인해서 조만간 이사를 가야하거든요.
저희가 살고있는 아파트도 집을 빼기가 힘이들고 이사를 가야할곳은
반대로 집을 구하기가 힘이듭니다.
그래도 저는 살고 있는집을 먼저내놓고 집이 나아가면 정 집을 못구할경우 조금 불편한 집이라도 감수하고 들어가서 살자고 하니까
남편은 무조건 답답하다면서 집이 구해지는대로 그집 계약해놓고
살고 있는집이 빠지면 이사를 가자는것이였습니다.
계약해놓은 집은 집이빠지지 않을경우 어떻게 잔금을 해결할거냐니까 시골에 집을 짓기위해 모아놓은 어머니의 돈을 빌린답니다.
저는 매사에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였습니다. 평상시 자립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그래 그렇게 하면 되겠네..
할수도 있었지만 저는 언제나 무슨일이든지 엄마를 기대는 남편이
싫습니다. 그래서 우리힘으로 안좋은 집이라도 구하는대로 구해서
이사해보자고 했더니 답답하다면서 그런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제가 이상한것인지 저는 남편을 이해할수도 없고
답답하지만 옆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함부로 행동할수도 없고
이렇게 아컴에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털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