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여성입니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계신데 사이가 안좋으셔서 우리집 아기를 돌 봐준다는 명목하에 시아버지 다른 곳에 계시고 시엄마 우리집 살림을 맡아하십니다.
전 갑자기 닥친 일이라 신랑과 둘이 살다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어느정도 크고 나니 둘째 가지라고 신랑과 시아버지,시어머니가 은근히 말을 하죠.
제 생각은 시어머니 애 둘 키워준다는 명목하에 우리집에 눌러 살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전 아이를 위해선 하나 더 낳고 싶지만 정말 싫습니다.
나 혼자 애도 키우고 살림도 해보고 싶고 그런데...
시엄마가 물론 구박하거나 잔소리 하시지 않습니다.
그저 제가 성격이 그런지 저 혼자 끙끙 앓고 힘든 것 뿐입니다.
애는 물론 할머니를 무지 좋아하구요.
엄마보다 더 좋아하구요.
지금도 명절에 시엄마,시아빠 만나서 싸웁니다.
며느리 둘이 보고 있는데도....
물론 신랑이 장남이고요.
애 벌써 36개월 다되어가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전 우리식구끼리 예쁜 그릇도 사보고 그러면서 살고 싶은데.....
주변에 단촐하게 사는 식구들 보면 다 행복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직장을 그만 둘 수는 없지요.
집도 사야하고..애교육비,시아버지 생활비...등 쓸 곳이 많아요.
신랑 결혼때 돈 한푼 없이 결혼 했거든요.
어찌나......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