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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동서 땜에 ....


BY 아기엄마 2002-06-17

이 사이트가 있어서 넘 좋군요.
궁금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전 4형제중 세째 며느립니다. 우리친정집안 반대가 심해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못하고 있죠.
친정부모는 다 마찬가지로 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반대를 하잖아요.
근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전에는 내가 생각해도 울 신랑이
능력이 넘 없었거든요.
어쨌든 올 가을에는 식을 올린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맘고생
심했습니다.
특히 윗동서때문이죠.
오히려 시부모는 내가 맘상할까봐 조심하는데 큰동서는 저보고
친정이 너무 가난해서 식을 올릴 돈이 없어서 그러냐는둥
부모님이 어떤분이길래 식도 못올려주냐는등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는등 우리 친정을 아주 깔아 뭉개는 발언을 서슴치
않더라구요. 그래도 난 꾹 참았습니다. 우리친정에서 반대하는
일이고 시댁에서 알아봤자 기분상할것 같아서 그냥 이런 저런
핑계로 나중에 식을 올린다고 했거든요.
사실 신랑이 초반에 속을 많이 썩였어요. 친정엄마는 헤어지기전엔
볼생각도 하지마라고 했거든요. 그정도로 울신랑 문제많았어요.
근데 차마 우리애기땜에 헤어지진 못하겠더라구요.
시댁은 자기 아들이 못나니까 어쩔수 없이 아무소리 못하는데
오히려 큰동서가 날 못잡아서 안달나 있어요.
얼마전 큰시숙도 이혼하고 집안분위기가 영 엉망일때 올설때
부모님 온식구들 다같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마치 날 이방인 취급
을 하는거예요. 아직 결혼식을 안올렸으니 우리식구가 아니다라는
취급을요. 행사때되면 윗동서 아랫동서는 지방에 있어 궂은일은
내가 도맡아 하게되고 매주 일요일 쉬는날엔 한주라도 시댁에
찾아가지 않으면 불벼락이 떨어지는데 멀리 있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넘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그렇다고 아랫동서는 여태 먼저 전화한통 없는 사람이예요.
나이차이도 다들 한두살인데 잘지내고 싶어도 정말 정이 안듭니다.
결혼식안한다고 부부아닌가요? 식이 그렇게도 중요한지 정말
몰랐습니다. 젤 큰 시숙이 이혼한 뒤로 자기가 그래도 큰 동서
니까 맏며느리일을 해라고 할까봐 먼저 나서서 난 못한다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큰 시숙도 사람이 좋으니까 아주 갖고 놀아요.
빨리 제혼안하고 뭐하느냐라는등 시부모 계신데서 욕을하고
질책을하고 그래요. 듣는 내가 민망해서 고개를 못들을 정도로..
식을 올리고 싶으면 우리가 더 급하고 이혼한 시숙도 자기가 맘이
더 아픈데..

제가 먼저 통화를 해야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