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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전부일때도 있었는데...


BY 이젠 아니다 2002-06-17

남편이 세상에서 최고인줄 알때가 좋았다.

남편만 믿고 남편만 기다리고 남편만 의지하고 남편만
생각하고 남편하나로 세상의 모든 것이 좋을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젠...아니다.

이젠...아무리 내게 잘해도 아이들에게 잘해도 남편의
행동이 진심으로 보이지 않는다.

웃긴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뭐를 하든 의심부터 든다.

날 이렇게 만든건 남편인데 도리어 날 이상하게 만든다.

신혼여행가서 찍은 커다란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속의 두사람은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인다.

저 웃음 뒤에 이런 아픔이 도사리고 있을줄 그때는 상상도
못했는데 언제까지고 그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살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남편이 전부일때가 좋았는데...언제까지고 내남편이 최고다
하고 믿으면서 살았어야 했는데...어쩌냐구 난 그렇게 기를
쓰면서 알고자 했을까...

알아내서 내가 어떻게 할수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는데
남편에 대한 신뢰만 깨어지고 이제 다시는 그 신뢰를 회복할수
없게 됐는데 어쩔려고 그랬을까...

내남편을 믿는다라고 말할수 있었을때 믿어야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