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면 언제나 같은 일상이 시작된다.
아침상을 차리고 신랑이 출근하면 설겆이를 하고 거실에 널부러진 이불을 개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세수를 한후에 커피를 한잔 마신다.
순서가 뒤바뀌면 절대 안된다.만약 하나라도 뒤바뀌면 그때부터 정신이 없고 하루가 뒤죽박죽~
아가도 꼭 잘 시간에 자야하고 먹을 시간에 먹어야 하고...
물건은 있던 자리에 그대로 둬야 하고..수건은 비뚤어져 걸려있음
신경쓰이고 치약도 중간부터 짜 놓은걸 보면 화가 나고...
방바닥에 뭐가 떨어져 있음 꼭 치워야 하고 아기가 어질러 놓은
장난감을 보면 머릿속이 복잡하다.
저걸 빨리 치워야지.. 하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일...
치워놓으면 또 어질러 놓고...
그 외에도 나의 이상한 성격은 끝이 없다.
시부모님께도 꼭 이틀에 한번 정확한 시간에 꼭 전화드려야 속이 개운하다.5분이라도 지날라치면 그때부턴 불안하구...
내 성격이 언제부터 이랬을까....
이런 내 성격이 정말 싫다.
청소하기 귀찮으면 하루쯤 내버려두고... 설겆이가 밀려있어도
그냥 모았다하고.. 아기가 안자면 그냥 같이 놀고...
모든걸 때론 대충대충 하고 싶은데...
그런 엄마들을 보면 느긋해 보이고 여유있어 보이는데.....
그런 엄마들이 부럽다.
근데 난 그게 안된다.
왜 그럴까....
제 성격이 조금이나마 변할순 없을까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주위에선 그냥 좀 깔끔하고 깍쟁이같은 엄마로
보인다고 말하더군요.
그렇지만 제 자신은 좀 심각하거든요.
변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