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남편친구들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시원한 맥주까지 마셨어요.
저번에 축구경기할땐 와이프들은 집에서 티비보고 남자들은 호프집에서 축구보고나서 기분좋다고 새벽 4시까지 빠에서 양주까지 마셨는데 그일로 각자 집집마다 부부싸움을 했나봐요.(저도 마찬가지)
와이프들맘은 아이들데리고 같이 오붓하게 축구를 보고싶었는데 남편들은 하나같이 가정을 버리고(?) 자기들끼리 기분내고 거기다가 새벽늦게까지 술마시고 비틀거리고 오니 화가 날 수 밖에요.
핸폰 하면 전화한다고 짜증만 내고 아님 아예 꺼버리고...
그래서 어제는 남편들이 가족한테 미안해서인지 모두 가족을 데리고 축구경기를 볼수 있는 식당(대형 스크린)까지 찾아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보니까 남편들이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었더군요.
며칠뒤에 다른지방에 사는 친구집들이에 가야되니, 가정에서 모두 이해 해달라는 것,,,,(1박2일로 자고온다구요. 가족들버리고(?) 남자들끼리만...)
그런데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친구집들이인데 왜 와이프는 안가고 남자들끼만 가는건지..
또 4시간걸리는 지방이니까(오고가는시간을 줄인다고) 집들이하는 친구사는곳과 이곳의 중간지점에서 만나서 집구경하는 집들이가 아닌 그냥 집들이회포를 푼다는게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면서 남자들이 1박2일로 갔다올테니까 남자들 의심하지말고 믿어주라구...
사실 여기 와이프들은 모두 거의 7년차이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다보니 별로 남편의 외박에 대해 좀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편이라 이해한다고 하지만 전 아직 결혼2년차고 또 곧 출산일이라 선뜻 다녀오라고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머뭇거리니까 모두 남편친구들은 저한테 매달리는거예요.
전, 별로 뭐라고도 안했는데 남편친구들이 나쁜곳에(여자있는 곳)안갈테니 남편을 보내달라구,,,그러면서 자기믿어달라고..
남편은 그냥 제 눈치만 슬슬 보고만 있고..
사실, 다른 와이프들은 모르는이야기지만 남편이 총각때, 남편친구들하고 지방으로 처음으로 이사하는 친구집에 이삿짐 도와준다고 가서는 그런 곳(아가씨들 몸 파는 곳)에 갔었거든요.물론 남편이 친구들중에서 늦게 결혼한거라 그 당시엔 남편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한 상태고 남편은 저, 만나기전인 총각이었구요.(저두 그 사실을 남편통해서 알았기때문에 다른 와이프들한테 절대 입도 뻥긋 안했구요.)
그래서 저만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남편친구들이 저만 붙잡고 계속 이해를 시켜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왠지 모르게 생기지 않던 의심이 가는거예요.
남편도 왠지 당당하지못하고..(남편은 모든지 얼굴에서 티가 나거든요) 또 남편친구들도 평소와 다르게 저한테만 매달리고..
정말 누가보면 제가 남편을 꼼짝못하게 감시하는 의부증와이프로 착각할정도로 얼마나 남편친구들이 저를 이해시키는지...(자기들을 믿어달라고)
그러면서 친구들모두 제 남편이 제일 성실하고 가정밖에 모르고 총각때보다 착실해졌다고 하면서 이런 착한남편을 봐서라도 보내달라고 하는데....정말 ....그 노력이 눈물겨운것 있죠?!
다른땐 밤새도록 술마시고 외박까지 하던 사람들이 굳이 1박2일 간다고 와이프들한테 허락맡은 의도가 대체 뭔지...이상하지않나요?
다른 와이프들은 그냥 웃으면서... "남자들이 2차를 가든지,,3차를 가든지.. 이젠 결혼7년차니 남편을 봐도 설레이는 맘도 없고 또 남편을 이틀정도 안본다고해서 잠못자고 보고싶어할 시기는 지났으니까 어디가서 카드나 박박 ?J지나 마." 하며 별거 아니라는 듯 아니 남편을 포기하고 산다는듯 그냥 말하더라구요.
하긴 그만큼 남편을 믿고 산다는 뜻도 있고 이젠 어느정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산다는 뜻도 있지만 전, 왠지 그런 와이프들이 안되보였어요.
어쩜,,,저두 결혼7년뒤의 제 모습같기도 해서..더욱 그런지도 모르죠.
아무튼 남편친구들의 말을 믿어야하는지...도대체 좀 찝찝하네요.
제 남편만 혼자 안보내기는 좀 그렇고..그렇다고해서 보내면 이틀동안 정말 의부증환자처럼 내내 의심만 할 것같고..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