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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는 그런 행동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BY 카드 2002-06-29

결혼하기 전에 시가에 들렀다가 큰집간다고 속옷 가게에서
큰집식구들 속옷 두벌 사고 카드로 긁었습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옆에서 서 계시다가 그 카드가 제 카드인지
아들카드인지 확인을 하시더군요.
누구 카드냐고 물으시길래 제 카드라고 말씀 드렸더니
안믿으시는지 영수증 챙기는 제 손에서 영수증을 뺏아가더니
"이게 누구꺼가? 니꺼가? 니꺼 맞네"
이러면서 제 돈으로 속옷 산거 재확인하고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군요. 결혼하기 전인데 아들카드 쓰고 다니는지 확인하셨나
봅니다.
제 카드라고 했으면 그런줄 아셔야지 영수증 낚아채서 다시
확인하는 처사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억지로 큰집에 데려가면서 제 카드를 쓰는지까지 확인하며 안도하는
게 넘넘 황당하더라구요.

또 어느날 예비시가에 식구들이 많아서 쇠고기 대신 삼겹살을 왕창
사갔는데 물론 제 돈으로 샀지요.
"이 많은걸 누가 샀노?"
처음엔 깜짝 놀라시다가 제 돈으로 산걸 확인하시곤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또 결혼전에 남친,저,어머니 셋이서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큰세수대야같은 그릇에 두고 국자로 각자 퍼서 먹는 식인데
남친한테만 맛있는 건더기를 왕창 퍼주시고 다음은 당신것을
퍼서 드시더군요. 저한테는 직접 퍼서 먹어라는 말한마디 없이요.
또 남친한테만 많이 먹어라 많이 먹어라. 그러십디다.
참 서럽대요. 내가 부모없는 고아였으면 어떤 심정이었을꼬...
다 먹고 나가는데 남친이 계산하러 가니까 저한테 눈치 주시대요.
왜 니가 계산안하냐? 뭐 이런식..참 나..
남의것 얻어먹을줄만 알았지 한번 사본적 없는 사람의 태도가 너무
느껴지더군요.

결혼한후에는 어머님이랑 대형마트에서 시장을 보는데 당신이 생각하
신 요리들을 하신다면서 제가 식품고르고 있을때 새송이 버섯, 청경
채, 차돌백이를 카트에 넣어놓셨더라구요. 근데 다른 식품속에 숨겨놓
으셨더군요.
황당...
제가 못사게 할까봐 그러셨나..

제가 혼잣말로 "어? 십만원이 넘네?"
그랬더니 그걸 들으시구
"니 쌀 샀잖아! 쌀이 비싼기지!"하고 역정을 내시더군요.
쩝...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고요.
어머니는 마음이 넉넉하질 않으신가봐요.
아니면 제가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