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1년 8개월만에 아이가 생겼지요.
우리부부는 좀 늦게 결혼해서
서른에 생긴 아이라 참 조심스러웠었는데
제가 회사에서 좀 안 좋은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중에
정기검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8주만에 계류유산이란 선고(?)를 받았지요.
전 정말 하늘이 까맣구 앞두 안보였구요
그날따라 남편이랑 연락이 안되서 더 많이 초조했지요.
의사 선생님은
이미 죽은 아이라 뱃속에 오래두는게 좋지 않다구 하시며
그날 바로 수술을 하자구 하셔서 저혼자 수속 밟구
근처에 사는 친구 한테 와달라구 부탁하구
남편한테 연락두 부탁하구
혼자 수술대위에 올라갔지요.
그리고 얼마후 눈을 떴을땐
이미 상황 종료 였구요.
좀 추웠구 헛구역질이 심했어요.
그렇게 얼마쯤 누워있다가
살살 걸어 나와서 친구랑 남편을 보고 그제서 울었지요.
바보처럼..
그리구 집에와서는 시어머니가 끓여주신 미역국 먹구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생이 끓여다준 전복죽두 먹구
한 3~4일쯤 쉬고 나서
한의원에서 어혈 빼주는 약 한재먹구
그러구 총 일주일 쉬구 다시 출근했지요.
아참, 수술후 2~3일 간격으로 계속
병원으로 치료두하러 다녔구요.
오지 말라구 할때까지 계속 다녔어요.
4~5일까지 계속 생리대를 하구 있었구요.
계속 피하구 무슨 노란색 액체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피는 이틀쯤 지나면 멈추구요.
계속 배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서
집에서는 계속 작은 찜팩을 올려 놓구 있었구요.
계류유산...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요.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은
있다가 없으니까 너무 허전해서 안되겠다면서
빨리 몸 추스르고 다시 갖자구 했으니까요.
(우리 부부는 아이를 그렇게까지 갖고 싶어 하지 않았었지요.
그때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두..)
수술..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금방 회복도 되구요.
걱정 마시구요...
빨리 수술 받으세요.
다른 병원보다 다니시던 병원이 나을것 같네요.
굳이 종합병원 같은데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참고로 저는 수원에 사는데
영통에 있는 삼성 산부인과에 다니다가 거기서 수술두 받았구요.
이제 저희부부는 다시 아이를 가지려구 합니다.
배란일 첵크해서 가지려구요..
제가 생리가 많이 불규칙해서..
자연 임신이 잘 안되네요..
병원은 역시 거기로 가려구 해요.
다니던 병원이니까..
힘 내시구요..
수술후 몸조리 잘 하시구요..
다음엔 꼭 예쁜 아이두 갖게 되실 거예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