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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우울한데


BY 친구 2002-06-30

결혼6년차인 친구. 지금 큰아이인 남자애는 6살.둘째는 10개월된딸.
그리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외며느리. 신랑은 일은 있지만 집밖에
서는 말도 잘하는데 집에만 오면 입에 자물통을 달았는지 말한마디 없
고. 자기 자식에게도 별관심이 없는 남편. 시어머니는 술만 드시면
친구에게 입에 담아서는 안될 이야기를 하시고. 자기 아들의 잘못도
모두 제 친구가 잘못했다하시며. 그러던중. 남편이 카드를 만들어 많은 액수로 술로 먹고 와서도 자기가 뭐 큰잘못이냐고. 하며 내친구에게 타박아닌 타박을 하던날. 내 친구는 참다 못해 ??도 되지 않는 딸
아이를 없고 집을 나왔다고 하는군요. 나온지 열흘이 지났지만 남편은
찾는 전화도 한통없고. 친구 딸아이가 아픈 바람에 의료보험카드를
가져오지 않아서 증번호를 알기위해 집에 전화를 했지만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정말이지. 내 친구가 없어지닌깐 모두들 좋아라 살자판
인지. 알수도 없고. 정말이지. 이제는 무엇인가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힘없는 친구. 친구는 살려고 열심히 살았는데 신랑과 시어머니는 알아주지 않고 온갖 타박은 친구에게 다하고. 결혼전에는 그렇
게 따라 다녔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남편의 태도에 너무 놀랍기
도하고. 아이는 혼자 키우는게 아닌데 아무리 어린나이지만 그래도
자기 핏줄은 당기지 않는 것 일까. 31살.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어린나이가 아닐까. 결정을 하자니 아이들이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이렇게 계속사는 것은 생지옥이나 다름없다고 하는데. 그나마 지금은
언니집에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언제나 허공을 맴돈다는 친구. 친구의 삶을 버리고 아이를 위해 희생하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왠지 억지인
것 같고. 그렇다고 혼자 두아이를 키우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고.
한숨만 나오는 친구.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것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고.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알고 있어요
결정은 내가 아니라 제 친구에게 달려 있다는것을. 친구가 몇일전에
이혼서류를 보내 달라고 해서 이혼서류 보내주고.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과연 다른분들은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