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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짜증이 나는지...


BY 헤라 2002-07-09

임신하면 신경이 더 예민해진다더니 정말 맞긴맞나봐요.
왜 이리 요즘엔 짜증나는 일만 자꾸 생기는것 같고 또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조차도 얄밉고 싫은지.....
정말 이러다간 태교고 뭐고,,,짜증많고 성질나쁜 아이가 태어날까 걱정입니다.(이런 말도 태교에 안좋은데..)

임신하기전하고 임신후하고 별로 변한것도 없는 주위사람들의 행동이나 말들이 모든지 제 귀에 거슬리고 어쩔땐 보기싫을정도로 미운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누가 저한테 와서 잘난척하고 생각없는 행동해도 그냥.. 그런 성격이려니....하고 웃고 넘어갔는데 이젠 그런 행동하나하나자체도 모두 눈에 거슬리고 스트레스 쌓이네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그 스트레스를 남편한테 풀어버리구요.
며칠전에도 남편친구 와이프가 저한테 좀 실례를 했는데 그것가지고 남편한테 하루종일 까불까불 했답니다.(평소엔 남의 단점에 대해 말하지도 않고 속상해도 그냥 제 맘속에 삭였는데..)

갑자기 달라진 제 행동에 대해 남편은 임신해서 몸도 힘들고 신체변화가 생기다보니 그런것 같다고 하면서 짜증많고 남의 잘못을 그냥 넘어가지못하고 계속 말하면서 푸는 저를 이해해주긴 하지만(제가 말하면 아무말없이 다 들어주는 편이예요) 언젠가는 남편까지도 그런 저에게 질릴까봐 걱정예요.
다른사람의 장점을 말한것도 아니고 계속 나쁘다고 남을 헐뜯으면 어떤 이해심많은 남편이 좋아하겠어요?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질리는데.....)

요즘은 직장까지 그만둬서 그냥 집에서 쉬고 있는데 왜이리 사람들이 집에 놀러온다고 하는지....저는 이것조차 짜증나고 싫네요.
(예전엔 집으로 초대도 많이 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려노는것도 좋아했는데..)
물론 어른들만 왔다가면 좋은데 아이들데리고 오는 방문객은 정말 거절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오면 거실에서 뛰어다니고 과자부스러기 아무데나 흘리고 공던지고.....정말 정신없을정도로 왕스트레스거든요.
그렇다고 부모있는 자리에서 그 아이들을 야단칠 수도 없고...

저,,,, 어떡하죠? 원래 임신하면 저처럼 다 이런가요?
임신하면 마음을 곱게 쓰고 말도 이쁘게 해야하고 항상 기분좋은 편안한 맘으로 10달동안 지내야 하는데 저는 정 반대로 되니..걱정입니다.

아 참! 저두 아컴회원중에 아컴을 아끼고 자주 방문하는 한사람인데요.
제발 리플다실때 빌빌 꼬지마시고 기분좋게 다시면 좋겠어요.
왜 속상해 방에 들어와서 남의 속상한 맘까지 더 상하게 하는지....
위로는 못할망정 왜 속상한 마음에 큰 바위까지 던지시는지 모르겠네요.
위로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읽고 넘어가던가...리플을 왜 다는지..
정말 신경이 예민해진 저까지 기분상하고 짜증이 나네요.
어쩔땐 정말 원글쓴사람보다 그냥 글 읽는사람인 제가 더 화가 나고 기분나빠서 꽈배기같은 리플다신분들을 쫓아가서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답니다.

신경이 예민한 저같은 임산부들을 위해서라도 기분나쁜 리플은 삼가해 주세요.
조금이나마 태교를 위해서....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