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계속된 남편의 외도...
그것도 최근에야 모든 걸 알게 됐지만.
남편에게서 결혼후 꾸준히 직업여성들과 관계를 가져 왔다는
고백아닌 고백을 들은지 3개월이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2~3차례 외도를 한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었죠.
하지만 처음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것보다는 이상하리만치
충격이 덜했어요.
아픔도 심해지면 무뎌지는걸까요?
전 지금 둘째를 가졌고 임신 8개월입니다.
결혼후 첫 외도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남편이 넘 더러워 옆에 가기도 싫더니
이번엔 상황이 좀 틀렸어요.
남편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기에
남편이 다른 여자를 품고 있는 걸 상상할 때마다 미치겠구
그래서 더욱 잠자리에서도 애(?)를 썼습니다.
남편이 딴 생각이 안 들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싶었거든요.
남편은 평소에는 넘 착실한 사람인데
술만 마시면 이상한 데를 찾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궁리끝에 핸드폰 위치추적을 신청해 뒀죠.
월요일...
남편은 회사근처(종로)라고 하는데
핸폰 위치는 정릉 2동이라고 뜨더라구요.
늦은 시각까지...
넘 속이 상했지만 꾸욱 참았죠.
바로 꼬치꼬치 물을수도 없구.
그런데 수욜인 어제, 다시 남편이 술을 마시고 온다고 하더군요.
위치는 종로로 뜨고...
새벽 2시가 지난 시각, 주소가 정릉 2동이라고 뜨데요.
나는 택시를 타고 오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20분이 지나도 여전히 정릉 2동...
그러니까 남편은 그곳에서 1시간이 넘게 있었던 겁니다.
다시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이제야 종로에서 택시를 탄다고 대답하더군요.
20분후 다시 조회해 보니 집근처...
그런데 다시 20분이 흘러도 집에 들어오질 않는거예요.
나중에 보니 남편 엉덩이에 흙이 잔뜩 묻었더군요.
길거리에 앉아서 한참 통화를 한 듯...
남편의 핸폰을 뒤져봐도 통화내역을 찾을 수 없는데
발신, 또는 수신을 지울 수 있는건가요?
남편의 외도를 참아 준것은 그것이 단지
사랑이 아닌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행동이였기에
그나마 이를 악물고 참고 있는건데
지난 며칠간의 행동은 여자가 있는 듯...
그 여자의 집근처에서 만나고 들어온 듯한 느낌이 자꾸 드는겁니다.
금욜날 다시 회식을 한다고 하는데
그 때 다시 꼬리가 잡히면 사람이라도 붙여서 추적을 해 보려구요.
결혼당시 전세방은 커녕 속옷 한 장 변변한 거 없던 남자를
여태 꾸미고 뒷바라지 해 준 대가가 이건가.... 정말 괴롭기만 합니다.
의부증으로 정신병원 가는 여자들 얘기가 남의 얘기 같지 않네요.
비슷한 경험 가지신 분 있으시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한 번 또 참자 주저앉은 제 자신이 미워서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