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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엄마가.....


BY 내나이 22 2002-07-12

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가끔씩 이 사이트에 들어와봤지만 특별히 쓸말이 없었는데,
오늘은 넘 의지가 되네요...

저희엄마는 살림을 정말 지독스럽게도 잘한답니다..
요리든..청소든... (약간 결벽증증세)
성격이 무지 깐깐하죠...아빤 털털하구...
우리 엄마랑 아빤 중매 결혼을 했어요...
엄만 제가 첫짼데 , 저낳았을때부터 살기 싫었는데...저땜에....
지금도 그래여...가끔씩.
쓰레기장수라도. 맘맞는 사람이랑 살아야한다구....

제가 중학교들어갈쯤 부터 집이 좀 넉넉해졌죠...
그때부터 엄마는 친구랑 가끔씩 놀러나가드라구요...
엄마친구는 화투도치고,춤도 치구....
그치만 엄만 그런쪽엔...영...
글서 그아줌마 만나는거 싫어하기만 했지..엄만 믿었어요..
우리 엄만 그런짓하고 다니는 사람아니다..하구요...

근데 제가 20살쯤 엄마고향 초등 동창들이 첨으로 연락되서 만나기 시작했죠..
반년쯤 지났을때..
제동생이 엄마핸폰으로 문자보내다가
이상한문자를보구 저에게 얘기했어요..
"보고싶다..""사랑한다.."이런말들이요...
어이가 없었죠...
그때부터 엄마를 쳐다보는 저의 시선은 곱지 않았어요..
위선자처럼 보이구...
그렇게 반년쯤 지나서 엄마랑 싸우다가 전에 그런문자 봤따...그건모냐...
엄마가 엄마쯤 나이먹으면 (동창들이랑은 ) 심한농담두 마니 한다구...
성적인 농담부터...애인처럼 그런말두 한다구....
이해가 안갔지만 믿기루했죠...

그러다 아빠랑 어느날 크게 싸웠어요...
아빤 엄마가 나가는걸 진짜.....싫어해요...
그땐 아빠가 엄마한테 손지검을 좀 했드라구여...
글서 나두 아빠가 잘못한거다...
엄만 그날 울면서...엄마나갈꺼라구...
바람쐬러 갔다온다구....아빤 모르구 일나갔구...
엄만 나갈준비 하더라구요...
그때 전 불안했어요....
엄마가 이대로 영영 안오는건 아닐까...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그때 친구찾기라는 핸폰 기능이 생각났어요...
무선인터넷들어가서 엄마를 내핸폰에 등록 시켜놓구...
엄만 글케 나갔어요...

전 낮에 몇번 해봤죠...
속초쪽으로 갔드라구요...
우리 엄만 차가없는데...홍천으로해서 갔으면 국도인데...
그렇게 하루가 가구 담날 밤에 엄마가 들어왔어요..

그냥 지나갔죠...
근데 엄마가 요즘에 또 자주나가네요..놀러...
물론 집안일은 싹~다해놓구나가죠...
전 친구찾기 기능을 또해봤죠...
어젠 장흥...몇일전엔 경기도 용인,성남....그런데 까페두 많구...모텔두 많든데...
차없는 엄마가 누구차를 타고 글케다니겠어요...
여자친구라면 그렇게 자주 (일주일에 2~3번)
델구 다닐까요?

참 답답해요...울아빤 암것두 몰라요..
엄만 차타구 까페나 어디 경치좋은데 드라이브 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아빠가 운전을 못하거든요...글서 엄마가 아빠한테 불만이죠...
울아빠랑 엄마가 오손도손 하게 사는거 보고싶은데...
저요...
이런 나이에 드라마든...주위사람이든...아줌마아저씨들의 안좋은 모습을 넘마니봐서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도 들어요...
그엄마동창이라는 아저씨...
문자에 메세지날리구...자주 전화하구...
부인도 있는거같은데...
어쩜그럴까요...
정말 증오심이 불타요...제맘속에...
가서 그아저씨 실컷 괴롭히구 죽여버리구 싶어요...
물론 울엄마두 잘못은 있겠져...

차라리 엄마랑 아빠가 이혼 하는게 낫지않나요?
저의 의심이 진실이라면....
엄마에 대해 정만 떨어질꺼 같은데.....
아빤 넘 불쌍하구..
엄마가 요리학원같은데 다니면서 엄마 취미즐기구 그랬으면 좋겠는데..
제가엄마한테 그런 아저씨만나지 말라구 얘기를 직접해야하나요?
아님 지켜봐야하는건지...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