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6년차되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그냥 대외적으로 보면 단란한 가정에 남편도 성실하고 어느 정도 지위도 있고 저도 일 열심히하면서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걸 느꼈어요. 그렇다고 바람피는건 확실하게 아닌데 밤에 잠자리도 한달에 한번정도로 줄었고(그나마 술먹고 와서 자는 사람 깨워서..)
집에 와서도 말도 잘 안하고 옆에 다가가서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가만히 손을 빼고..
잠자리도 저와 제 아들(아직 어려서 따로 못재움)이 침대에서 자고 남편은 바닥에 이불깔고 자고..
하루에 전화 한번 안하고..
1년전만해도 적극적으로 둘째 갖자고 맨날 조르던 남자가 내가 먼저 둘째 갖자고 해도 그냥 하나로 만족하자고..
절 먼저 만진게 1년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하루는 제가 농담식으로 물어봤죠..
"당신 나 사랑해?"하고 그랬더니 조금의 주저도 없이 "안 사랑해" 하더라고요..
그땐 너무 황당해서 아무말 안했는데..
그 이후로 약간의 우울증도 생겼고 매사에 의욕이 없습니다.
혹시 바람을 피는게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이상한건 아무리 핸드폰을 뒤지고 메일을 뒤져도 깨끗하다는거죠.
퇴근 시간도 일정하고 가끔 자기 술마실때 불러내서 술자리도 참석시키고 주위에 새로 만나는 사람들도 일부러 소개시켜주고..(예전에도그랬음) 남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저하고 친하기때문에 술마셔도 다 어느 집에서 언제까지 마셨는지 제 귀에 들어오거든요.
아무리 계산해도 바람필 틈이 없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결론이 저에게 권태기를 느끼는게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남편이 몇달 동안 별로 반응이 없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남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만큼 여우가 될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이 신혼처럼 제 몸을 만지고 싶어할 충동을 느낄 방법이 없을까요?
제발 전수 좀 시켜주세요.
이 위기를 잘 넘기지 못하고 바람을 필까봐 걱정됩니다.
참고로 제 신랑은 연애할때도 제가 더 적극적이었고 제가 적극적으로 나가면 뒤로 물러서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그때도 제가 지쳐서 포기하겠다고 하니까 저보고 결혼하자고 했거든요.제 성격을 너무 잘알고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서 저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남편한테 관심없는척하고 지내보기도 했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