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살,5살 두 아들들의 엄마로 결혼6년차 주부입니다.
토깽이 같은 녀석들이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 괜시리 납니다.
여러가지 형편상 다시 맞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주목요일부터 출근이라서, 애들 봐줄 사람이 없어서,
어제 어린이집을 견학하러 간 김에 등록하고, 거기다가 떼 놓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애들이 올때까지 아무 것도 못 먹고, 못 했습니다.
참 바보같지요?
오늘은 드디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7시 45분에 어린이집차를 타고 갔
습니다.(평소엔 새벽 2-3시에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녀석들이었는
데)
둘째녀석이 우는 것 같았어요.
그녀석은 아직도 저한테 붙어다녔거든요.
보내고 나서 이불빨래 하고 항상 셋이서 가던 마트에 가는데 왜
앞이 흐려지는지...
벤치에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애들 줄 돈까스 만들면서도 자꾸....
집앞 골목길에 항상 나가 놀던 녀석들인데..
어린이집이 갑갑하지 않을까...
둘째가 엄마 찾으면서 울지는 않을까..
제가 더 눈물 바람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면서도 시작한 일인데..
자꾸만 가슴이 아픕니다....
아들들아, 미안하다.
엄만 우리 훈이, 현이 너무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