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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상견례..어케해야할지..


BY 예비신부 2002-07-12

안녕하십니까.이제곧결혼을앞둔 예비신부랍니다.
혼자 가만 고민만하다가 여러선배주부께 하소연이라도하고싶어
이케글을씁니다.
저희신랑될사람과 전 만난지얼마안됐지만 서로 정말사랑하고
아끼고있습니다. 전.서울 신랑은 전라남도 목포..서로멀리떨어져있지만 일주일을 안넘기고 꼬박꼬박만났죠.신랑이 화물차일을 하고있어서죠 ^^; 우리신랑 무척 성실합니다.다니던 대학도 형편상 졸업못하고
험하다면 험한 화물차일을 시작하면서 여자한테 눈길한번못준체
죽어라 고생해서 8천만원짜리 자기 화물차도 한대 장만하고
승용차도장만하고 시댁에가보면 세탁기고 냉장고고 다 신랑이
장만해준것이랍니다.형편이 조금 안되는 시댁의 장남이거든요.
치만 신랑이 워낙 좋고 시댁도 참잘해주신다고생각했기에
결혼결정에 어려운건 없었지요.
우리가 한참 연예를하고있을때만해도 전 좀복잡한집안일로 자취를나와서 직장생활을하고있을때였는데 그러던중 제가 아이를 가지게됐습니다.신랑은 너무너무좋아했습니다.저두좋아하는그사람모습보며 행복했구요..그런데 그때부터 걸리는건 결혼식 문제였답니다.
저희친정 저 갓난장이?? 부모님 이혼하시고 전 언니랑 단둘이 어렵게살다가나이들어서친어머님을찾았습니다.아 물론 엄마가 언니한테 계속
경제적도움을 줬기?た?만날수있었죠.저희어머니 사채놀이하시는분이랍니다 .돈많습니다 -_-; 하지만 저랑은 사이가무척안좋죠..서로정안가합니다..-_-;다커서만난엄마 솔직히 받아들이기힘들어서 언니?た?
가끔얼굴이나보고사는형편이였습니다.그런이유로
어차피 신랑이나 저나 서로 부모님한테 경제적으로 바라는거
단한푼도없었습니다. 저도 결혼전에 좀모아놓은 돈이있었고
신랑도 성실하니깐요.
그래서 신랑한테 첨에 제가 결혼식은 아이낳고 하자고 미뤘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말리더군요.여자한테 한번있는 결혼식 꼭해야한다구요.
더군다다 나몰라라 살던 울엄마 결혼식때 제 혼수 해주신답니다.
제가모은돈은 비밀로 비자금으로 가지고있으랍니다.
저 무척감동했지요..아 엄마는 진짜 엄마구나 내가 고아는아니구나
대신 울엄마와언니 결혼식은 꼭해야한답니다.니가 고아냐 나중에
니아이한테결혼식사진하나없음뭐라할래 함서 해야한답니다.
여차저차해서 결혼식을하려구했는데..그??부터 걸리는게
시댁입니다.
도대체가 이유를모르겠습니다. 장남인데.. 시켜달라는것도아니고
신랑이 어차피 다 부담하는데 결혼식을 아이낳고 하는게어떠냐
그거꼭해야하냐 합니다 ㅠ.ㅠ..
솔직히 그?? 무척많이울었습니다.서럽더군요..
내가 아이를 가져서 만만하게보는걸까도싶더군요 (니가가봐야어딜가겠냐..-_-;)신랑..펄펄뛰었습니다 시부모님한테 서러운게많았더군요
살면서 해준게 뭐가있느냐 대판싸웠답니다..그러니까 또 내가미안해
지더군요..괜히저?た】覃求째키갼티?.어쨋든
여차저차해서 목포에 아주 내려와버렸답니다..혼자몸도아니고
떨어져있는게넘힘들어서요..물론 아직까지 같이살지는않습니다.
자주만나지요.. 그러다 일이터졌습니다.유산이된겁니다.
스트레스때문이였죠.. 첨에는 시댁한테 머라말할까 참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오빠랑가서 말씀을드렸더니 몸조리잘하라고 걱정을많이
해주시긴한데..오히려 잘됐다는태도입니다 -_-
뱃속아이잘간수못해서 안혼난건다행이지만 기분이 썩 안좋더군요
그래도 그이후 신랑이랑 찾아갈??마다 된장고추장열무김치총각김치등등 바리바리 엄청나게싸주시며 참잘해주십니다.저두 다잊고 어머니를
엄마엄마함서 많이따랐지요.5월달에 하기로한 상견례
일하는 시엄마라 바쁘시다길래 6월달로미뤘습니다.그러다가또
시간안나신다고 7월로..울집서는 슬슬 걱정하십니다.막내딸내미
먼 목포까지 내려보냈는데 상견례를하고 얼른 날잡아야 같이 살집도
구하고 오손도손 살것아닙니까. 그런데 시엄마..이번엔또 7월에 시간이안되십답니다.. 일욜하루쉬는데 좀 쉬어야할것아니냐고 8월에 휴가
받아서 가잡니다.. 저 정말 화납니다.우리 벌써 봐둔아파트도있고
계획다짜놨습니다. 어려운거아니라고생각했는데 참 어렵습니다.
시엄마 친정할머니보시러는 서울에 참 잘가시더군요 -_-
결혼식 꼭해야하냐 하려면 간소하게하잠서 시댁있는광주서해야한답니다.다 양보할수있습니다. 어차피 좀 어려운형편이신거 이해하고
장남이니 하란대로 해드리고싶습니다. 예단도 많이안바랍니다.
우리쪽도 엄마가 많이안주시면 제돈보태서라도 해드리고싶습니다.
살다가 어머니 아버님 많이 나이드시면 모실각오도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더 잘살려고합니다.좋은집 얼른 마련해서 모시고싶었습니다.
근데도 솔직히 참 서럽습니다.
신랑한테 3년전에 빌려?담서 돈 오백 찾아가신거 것도 이해합니다.
그돈억지로뺏아서잘살고픈맘도없고 우리힘으로 잘살고싶어서요
대신 신랑이좀서운할까봐 오히려 제가 오백보탰습니다.
이돈보태서우리좀좋은집얻자하며보탰습니다.
이케 첫며느리 서운하게하시는이유 진짜 궁금합니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아닌듯합니다.이쪽사람들 아무리못살아도
합동결혼식이라도 하더군요 -_-;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아직일하시고 정정하십니다.
도대체가 왜 미루시는걸까요..제가맘에안드시는걸까요.
그것말고는 정말잘해주시는데 제생일에 미역국까지끓여주심서
정말 나무랄데없는 좋은분들이신데 결혼식에관해선 진짜 이해할수
없습니다. 돈때문이라고요? 어머니 아가씨와 상의합니다.
어디아파트로 이사가는게 좋겠냐고 어디는 베란다가넓네 어디는 주방이어쩌네.. 그럼서저한테김치냉장고가없어서힘드네어쩌네하나있었
음좋겠네 아가씨한테 니가사줄래어쩔래 ..저한테 사달란말아닌가요.
사드릴라고했습니다.근데 신랑이 말립니다 -_-;우린참꺼꾸로입니다.
하긴우리아파트도대출껴서들어갈형편이지요 ..
대체 이유가뭘까요..어차피 함 흠있는저라서 쉽게대해도된다는
생각이실까요..진짜 서럽고 궁급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