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7살 5살 딸이 있구요...집에만 있다가 이게아니다싶어
일도 잠깐해서 사회생활에대한 두려움은 없앴는데..
아이들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갈때라..집에서 우선 조금씩벌더라도 애들을 먼저 챙겨줘야겠다 ..싶어 집에서 일을 알아보는 주부랍니다.
근데 결혼생활동안 별별일로 이혼서류를 작성할정도로 싸우기도 많이싸웠는데..
남편과 나 둘다 막내라서인지 (남편은 아들중 막내) (나는 딸중막내 그래도 남동생은 1명있슴..끝까지 해볼려고 엄마가 나았다나?...)
고집도 세고..또 욱""하다가도 돌아서면 마찬가지고..싸워도 오래 안가고..
그래 미운정..고운정..때문에 내가 살지..내가싫다고 애들아빠 까지 내가 뺏을순 없으니..하면서 그냥 그럭저럭 살고있는데..
남편이 속은 여린것같은데(왜..내유외강..형)걸핏하면 기분좋을때는 애들한테도..나한테도 잘하다가도..자기 기분내키는 데로 안좋으면
함부로 대하는것이 이젠 정말 싫으네요..
밖에서는 인정받고 남의일은 정말 잘하고 좋은사람소리는 잘듣는데
결국은 그러니까 손해도 많이보고 실속도없고 받을돈도 못받고
그러면서도 자기 앞가림은 못하고 내가 충고하면 그런 충고에 분노하고(아마도 밖에서는 좋은사람대접받는데 집에선 왜 마누라가 저렇게
나를 ?A나 했겠죠..정말 나이가 내일모레면 40인데도..아직까지 철이 없는지..원 ..한이불속에서사는 마누라가 가슴에 피멍이 드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며칠전에도 애들이 아침에 우니까 (물론 전날저녁에 서로 약간의 말다툼을 했지만) 이새끼..저새끼..하며 아침부터 운다나 어쩐다나 하며 등짝을 때리드라구요..그것도 5살 짜리를..
순간 화도 나고..무식하다는 생각도 들고..정말 배울게 없다는..가장으로 대접해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이 들지뭐예요.
시댁이 첨엔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사람하나좋고..나좋다고 하니까..세상물정모르고
돈에 대한 계념도 모르고 그냥 몇달만에 결혼한 거였거든요
알고보니 아버님께서 어머님을 거의 상상도 못할정도로 함부로 다루셨드라구요..
위에 있는 아주버니들도 거의다 책하고는 거리가멀고 리모콘족이죠..
그러면 적어도 자기애들한테 자기가 자라면서 그런 보고배운 환경과 성격들이 좋지 않을걸 안다면 좀 자각을 하고
대물림하고 싶지않으면 성격을 죽일줄도 알아야하는데..
(나역시도 다혈질 이지만..이사람은 더함)
그래도 나는 유아에 관한 책이라도 보고 공부라도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데... 남편은 그런것도 전혀 없구..그러네요.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그런데 요즘 안좋은일로 다투긴 했지만 예전에 싸우던거에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도..예전같으면 오래못가고 푸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그래 바가지를 ?A는것 도 어찌보면 관심의 일종인데.. 얘기해봐야..말도 안통하는데..그냥 아무말 안하고 사는게 오히려 내 정신건강에 좋지..그냥 너는 생활비나 벌어다 줘라..관심을 끄고 살자.."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정말로 맘이 편하고 신경안쓰니 좋더라구요..그러면서 나도 나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뭘해야할지 연구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냈지요..
그사람 얘기좀하자고 하는데도 내가 대꾸도 안하니..자존심상했는지 그사람도 말도 안하고..난 오히려 말을 안하고 사는게좋고..
"무관심이 무섭다는 말이 실감 나더군요"그런지 거의 일주일이 다되어가구 있구요.
그러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란 영화를 애들하고 보고싶어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서 남편것까지 끊을까 말까 하다가
그래 그때가서 풀어질수도있으니 끊어놓자 ..하고 4장을 끊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오후3시 50분 표라 지금준비하고 가야하는데..
왜이리 말도하기싫고 전화도 하기싫은지..
몇일동안 얼굴마주치기싫어서 남편이 들어오면 오히려 내가 잠깐 나갔다 오고..다른방에 있다 남편이 자면 들어가서자고..(잠은 아직 4가족이 한방에서 자고 이번에도 그렇게 4명이 자기는했지만..각각 따로따로)...그랬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들하고만가자니...애들한테 좀 미안하고..그리고 더빙한곳을 ?다보니 좀 극장이 멀어서 애들하고 차타고 가자니 심난하고..
전화하자니 그사람한테 미리얘기한게 아니라서 그사람시간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겠고.. 전화도 하기싫고 말도 하기싫고,,
자꾸만 사람이 싫어지는것같고,,,
왜 이럴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보다 결혼생활 오래하신 선배님 의견도 좋구요..또래 도 좋구요.
의견좀 주세요..
저 흔히들 말하는 권태기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