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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정상일까요?


BY 헤라 2002-07-14

저는 어릴때부터 별로 잠이 없었어요.
초등학교때도 항상 11시가 넘어야 잠들고 중고등학교때도 밤새는건 보통일이구요.(자연스럽게 라디오청취자가 되더라구요.밤늦게까지..)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도 잠이 없네여
항상 새벽4시넘어야 자고...
맞벌이할때도 마찬가지..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안오더라구요.
다행히 남편까지 잠이없는 사람이라 새벽까지 같이 영화보고 티비보고 논답니다.

그런데,,걱정예요.
현재 임신6개월인데 날이 갈수록 잠이 더 없어져서..
한달전부터는 하루 밤새는것도 부족해서 2일,,3일까지 잠을 못자니까요.
이틀밤새고 오후에 2시간만 자고..3일밤새면 그 다음날 하루종일 잠자고..
남들은 임신하면 더 졸려서 시도때도없이 잠을 잔다는데..

넘 불규칙해서 제 자신도 싫어요.
이런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제 아기까지 그런다고 잠을 억지로라도 자라고 하는데 잠자려고 억지로 침대에 누우면 머리만 더 아프고 눈만 감은채 아침까지 정신차리고 있어요.

그래서 7시40분에 출근하는 남편을 저는 새벽5시부터 아침준비해요.
시간떼우려고....

지금 시간 새벽 4시5분인데 여전히 정신 또랑또랑....
제 남편까지 제 옆에서 영화보고 있네요.
제 남편은 새벽 4시에 잠자서 아침7시에 일어나는 늦게자고 일찍일어나는 사람예요.(저랑 천생연분이죠?!ㅎㅎㅎ)

정말 다른사람들말처럼 제 뱃속의 아기도 저처럼 잠이 없으면 어떻하죠?
제 친정엄마도 잠이 없으신편이지만 저처럼 밤을 새는정도는 아니시거든요.(항상 밤12시넘어야 주무시는 저의 엄마.)

제 친정아빠는 제가 친정엄마닮아서 잠이 없다고 하는데...
제 친정언니는 저와 반대로 눈만 감으면 잠드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친정언니가 무지 부러울 수가 없어요.
남들 다 자는데 혼자서 눈 뜨고 있는 고통....아마 모르실거예요.

님들!! 제가 비정상일까요?
며칠전엔 3일하고도 한나절을 잠 못잤더니 얼굴에 웬 여드름같은게 생긴거 있죠?(피부트로블 같은거..)

지금도 역시 제 얼굴에 사춘기때도 안나던 여드름이 여기저기...
남편말로는 임신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저야 잠못자고 그런건 습관되서 괜찮은데 뱃속의 아기까지 태어나서 잠못자고 저를 괴롭힐까봐(?) 걱정이네요.
남편은 자기가 새벽4시까지 본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는데...

님들!!!
제가 잠못자는거하고 아기랑은 상관없는거죠?
어떤책에서는 상관없다고 하던데..맞는지..
혹시 저같은분 계시면 경험담 이야기 해 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