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18

지금 ..우리 남편 자고있어요,


BY 헤라 2002-07-21

어제아침부터 오늘까지 내내 컴앞에 앉아서 날씨탓하면서 제 남편사주이야기며..또 남편의 총각때이야기며....정말 많이도 글을 올렸는데..역시나 지금 이시간에도 잠도 안자고 또 글을 올리네요.
주부님들! 심심해서(?) 글 올려서 죄송해요.ㅎㅎㅎ

오늘새벽2시까지 저, 넘 심심해서... 모처럼 친구들과 밖에서 잼 나게 놀고있는 남편이 그립다고 투정했는데...
제 남편 새벽2시30분에 집에 왔어요.술냄새 풍기면서...
원래는 새벽3시까지 귀가시간인데 빨리 왔더라구요.
(한달에 한번있는 남편계모임때만 제가 특별히 남편에게 새벽3시까지 놀 수있게 자유를 줬거든요,)

술에 취해서 2시30분에 들어온 제 남편...그래도 저한테 미안했던지 잔소리안해도 알아서 척!척! 샤워하고 옷가지 빨래통에 집어놓고 술냄새날까봐 양치+가그린+껌까지 씹으며 제 옆에 벌러덩 누워 저의 말동무가 되어줬어요.
계모임가서 어디서 뭘하고 곗돈 얼마내고 친구들하고 당구쳐서 누가 이기고 무슨이야기하고..등등...저한테 하나하나 모두 이야기해주더군요.
제가 물어보지않아도 혼자서 자동적으로 슬슬...
하루종일 저혼자 집에서 있었을 생각을 하니 남편나름대로 저에게 미안하고 또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다 온 자기한테 투정안하는 제가 고마웠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남편한테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시어머님하고 전화통화한것, 또 컴하면서 잼나는 내용들을 남편한테 보여주고 이야기해줬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남편...피곤에 지쳐서 세상모르게 자고있구요.
하긴 제 남편 엄청 피곤했을거예요.(맘놓고 술마시고 놀았으니까..)
어제 새벽부터 일어나서 등산동호회에서 등반하고 등반끝난 후 뒷풀이로 술판 벌이고 또 그 뒷풀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계모임가서 신나게 친구들하고 맛있는 식사하고 당구치고 술마시고 놀았으니..아마 어제,오늘 제대로 제 남편 스트레스 쫙 풀었을거예요.
거기다가 와이프인 저까지 허락한 거니까 맘놓고 걱정없이 놀구요.
그래서 제 남편 ..평소와 다르게 코도 많이 골고 이빨까지 갈며 열심히 자고있네요.
저, 그래서 남편의 코고는소리와 이빨가는소리에 그냥 잠못자고 침실에서 나왔어요.
뱃속의 아기도 시끄러운지 계속 쉬지도않고 뱃속에서 요동을 치고 그래서 그냥 다시 거실로 나왔어요.

아무튼 ....저..지금 잠도 안오고 넘 심심해요.
지독한 불면증에 걸린걸까요?
요즘 계속 잠을 못잤거든요.
어쩔땐 이틀, 3일까지 잠을 못자기도 하구요.
오늘 남편하고 남편친구들가족들하고 놀러가기로 했는데 걱정이네요.
놀러가서 피곤하고 졸릴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