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년차 주부인데요. 결혼한지 한 달만에 술깨는 약 안 사다놨다고 엄청 많이 때렸어요. 처음이라 겁도 나고 어디다 말 하기도 창피하고 ... 친정으로 갈 까 생각도 했지만 남편과 안 살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중이라도 남편과 친정사이가 안좋아 질까봐 시댁으로 도망갔었어요.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딸이라면 이런 말 못 하겠지만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고, 당신도 그렇게 사셨다고...
실수겠지, 다음엔 안 그러겠지
그 마음은 제 희망사항일 뿐이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손버릇이 나왔고 그 때는 이미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아이때문이라도 참자 생각했지요.
그 후로 계속 반복되는 일로 별거도 하고 가정 상담하는 곳에 상담도 했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요.
이번이 처음이라면 지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세요.
앞으로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일이에요.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시아버님도 어머니를 많이 때리셨대요.
저희 시댁은 다들 그렇게들 참고 사는데 왜 저만 못 참냐고 제 탓만 하신답니다.
명심하세요.
더 심해지면 심했지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저도 예전엔 아이때문에 참고 살자 했는데 지금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