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11

말복때 꼭 시댁에 가야하나요?정말 지겨워요.


BY 며느리 2002-07-21

얼마전 평수를 넓혀서 이사를 했어요.
서울에 아파트가 있었는데 팔아서 부천에 큰 평수로 이사왔거든요.
같은 가격으로 집만 옮긴건데 남편이 시댁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지방사는 큰 시누이식구들과 서울 사시는 시부모님께서 어제 오후에 와서 오늘 가셨어요.
저는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고 지금은 소강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결코 나아진 건 아닌데 남편은 그럴 모릅니다.
결혼초기부터 한 5년간 시어머니의 언어폭력과 거짓말에 이혼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아이들때문에 다시 살고 있어요.
한 삼년 전쯤부터는 시댁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고 전화도 거의 하질 않아요.
남편도 꼭 가야할 때에만 가자고 해놓고 집들이도 일요일 하루만 하면 될 걸 꼭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자고 하고, 말복때에는 시댁에서 모여서 개고기를 먹자고 하네요.
그 때도 토요일에 가서 자고 일요일에 오는 일정이래요.
물론 큰 시누이네 식구들도 오구요.
말복 다음주는 우리 아기 돌잔치가 있고, 그 다음주는 아버님 생신이라서 또 가서 이틀 있을건데 내리 3주를 시댁에 가기는 싫어서요.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지금도 시어머니는 저만 보면 잔소리가 끊이지 않거든요.
시아버지나 시누이도 저를 좋아하지 않구요.
저도 이제는 30대중반을 바라보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는데 가기싫은 시댁에 억지로 끌려가려니 미칠 거 같아요.
남편은 잊으라지만 저는 시댁식구들에게 당했던 일이 지금도 잊혀지기는 커녕 더 생생해지거든요.
명절이나 생신은 꼭 가야하겠지만 말복에는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될 거 같은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이제는 외며느리지만 할 말은 하고 살고 싫으면 싫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시댁때문에 남편도 싫어진지 오래에요.
서로 사이도 안 좋고 예뻐할 생각도 없으면서 자꾸 모이라는 시부모님때문에 미치고 싶어요.
재산도 많으면서 며느리 미워서 결혼할 때 전세 5천만원,몇 년전 집 살때 2천만원 이렇게 7천만원 밖에 주신게 없거든요.
그러면서 잘해야 돈준다고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도 지겨워요.
두 딸에게는 3억이상씩 준 걸로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께서 저희 친정부모님께 자랑하셔서 알게 되었어요.
큰시누이는 작년에 48평짜리 아파트로 이사가고,미국 사는 작은 시누이는 60만달러짜리 저택을 사려고 하는 중이라는데 저희 시부모님이 10만달러를 주시려고 하나봐요.
그러면서 저희 집들이때 오셔서 이백만원 주시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상해요.
사실 돈주고 유세할까봐 돈 주셔도 받기 싫거든요.
그 재산 안 받아도 되고 줄까봐 무서워요.
이제는 나쁜 며느리 소리 들어도 좋으니 마음 편하게 살고 싶은데 저와 같은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