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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BY 현명이 2002-07-22

안녕하세요..

지금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고 정말 제가 어찌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이렇게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어제가 중복이었죠.. 식구들과 저녁에 간단히 삼겹살을 먹고와서 시누이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중복인데 시댁에는 다녀왔는지 닭이라고 끓여서 멋었는지.. 궁금해서.. 안무도 물을겸해서요.. 그런데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곧 이사도 가야하고 시댁일도 이것저것 꼬이는 일이 있어서인지 여러가지 좀 그랬죠.. 그래서 이런 저런 말을 길게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시누이한테서 전화가 다시 왔어요.. 다짜고짜 저한테 전화를 끊고나서 기분이 찝찝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앞으론 삼겹살 먹기전에 전화하지 먹고난 다음에는 전화하지 말라더군요.. 너무 기가막히기도 하고.. 그러다니 이런 저런 말끝에 저한테 '야...','너..'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너무 화도 나고 해서 전 집안의 맏며느리입니다.. 시누이는 나이는 저 보다 몇 살 많지만 손아래구요.. 아버님도 안계시고 그래서 남편이 집안의 가장이고 현재 어머님과 시동생과 같이 살고 있죠.. 전 직장을 다녀서 4살된 아들은 어머님이 돌봐주고 계십니다..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가족들과 화목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타입입니다.. 글쎄요.. 시누이와 잘 지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워낙 다혈질같은 성격때문에 어머니마져 시누이를 꺼려하기는 합니다.. 모르겠어요.. 저도 너무 화가나서 혼자서 '병신같은게..'란 말을 했지만 시누이가 마지막으로 전화? 끊으면서 저한테 '너 이리와..'그러더군요.. 이건 정말 집안의 위계질서가 무너지는 듯한 처절한 느낌이었습니다.. 전 지금 남편의 처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안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누이는 친정이고 누구고 무서워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또 입에 혀처럼 잘 하다가도 성질만 나면 남편이고 누구고 없답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다음달이면 이사를 하는데 시누이와 같은 아파트로 가게되어있습니다.. 물론 시누이는 11월초에 또 이사를 갈거구요.. 전세계약도 다 해놨는데 파기하고 싶습니다.. 시어머님마져 울면서 아가씨의 잘 못을 얘기하더군요..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납니다.. 남편도 보기싫고 진짜 헤어지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