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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문제로 인한 갈등


BY ... 2002-07-22

시어머님과 육아갈등입니다..
늘 반복되는 간섭이시고 전화로도 항상 그 잔소리이십니다..
양말 신겨라..따듯히 키워라..흰죽 먹여라..보리는 안된다..다른건 안된다..
우리애가 신생아냐구요?...돌지난지 한참입니다..
미쳐버립니다..아무리 설명하고 다들 아니라 해도 다른 식구 있을?? 잠깐 물러서셨다가 가고 나면 다시 잔소리에 야단을 치시면서 결국 뜻대로 하십니다..애가 땀을 뻘뻘 흘리도록 싸매야 잘했다고 하십니다..
어제는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제 흉을 보시더이다..물론 그 옆에 저 있었구요..정말 부끄럽더이다..얼굴을 대놓고 흉을 보시기를..
우리 애가 좀 마른편이고 감기를 좀 앓는데..심각하게 그런게 아니라 약간 마르고 그냥 고맘때 애들 감기 자주 걸리듯 그렇습니다..그런데 그거땜에 속이 타신다며 친척들 앞에서 야단이신거죠..물론 그 전부터 전화든 직접 보든 늘 하신 말씀이시구요..
글쎄..우리 애가 애미를 잘못 만나 고생한답니다..애미가 간수를 못해 애만 고생하구요..못된 애미라고 하더이다..이유는 양말 안 신기고 밥을 먹여서입니다..
전 아주 표준으로 키웁니다..겨울에 추우면 양말 신기고 바닥이 더우면 벗기기도 합니다(그래도 땀을 흘리므로)..근데 울 어머님은 이 한여름에도 비가 좀 온다 싶으면 양말신기고 긴팔 입히랍니다..겨울엔 애를 장판에 앉혀놓고 두꺼운 이불로 싸매서 애가 시뻘개져 땀을 줄줄 흘려야 만족하십니다..이때가 한참 기어다닐 무렵이었죠..
돌이 지나 죽도 먹이지만 밥도 먹이기 시작했죠..난리가 났더이다..감자랑 두부를 넣고 죽을 쑤었는데 애는 흰죽만 먹여야지 이런걸 넣어 소화를 못 시킨다나요?둘이 지난 아이가 흰죽만 먹다니..아마 영양실조가 될겁니다..
하루는 죽도 없고 밥도 따로 못해 어른이 먹는 현미섞은 밥을 국에 말아주었죠..또 난리가 났죠..벌써 보리를 어른 국에 먹인다구요..
그 이후 절 나쁜 애미라고 대놓고 난리가 나시고 그리 다른 사람들앞에서 망신을 주십니다..
어머님 성화에 죽을 자주 먹이는데..얼마전 한약방에서 그러더만요..죽을 아직도 먹이면 아무래도 물이 많은게 죽이니 영양이 떨어져 체중이 좀 적을수도 있다구요..엄마랑 똑같이 먹어도 이제는 소화가 다 된다구요..
미칩니다..바보같은 울 신랑은 엄마가 대놓고 친척들앞에서 마누라 듣거나 말거나 큰소리고 야단치시고 흉보는데 그냥 가만히 듣고 있더이다. 엄마 옆에서 말이죠..듣다못한 시누이가 말려줘 끝났습니다만..
아..정말 그 양반 싫습니다..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