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결혼7주년 기념일 이었어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언제들어오느냐고 물으니.. 늦는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저녁외식이나 하려고 했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아참, 오늘이 그날이지..' 하드라구요.
그래서 내일 먹지모. 하구 넘어갔어요.
저도 속좁게 화내구 싶지 않았구요.
아이들하고 저녁먹고 저녁밥도 없는데 9시쯤 들어왔네요.
'늦는줄 알았는데..' 밥이 없어서 라면을 끓여주었어요.
한줌남은 밥도 비벼먹고, 과일까지 먹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소파에 눌러붙어서 테레비만 보고 있어요.
결혼기념일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하지않고..
그래서 오늘 아침..
'오늘 저녁이나 먹으러 나가자.' 했지요.
그랬더니..
'결혼기념일에 꼭! 외식해야하니? 네가 근사하게 밥상차려놓고 집에서 먹으면 어때서..' 하드라구요.
'나한테도 기념일인데 집에서 밥차리기 싫단말이야.. 그래.. 이런 기념일 없애버려.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살자. 재미없어.'
속상하네요.
별것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는데..
기념일이나 생일만되면 기를쓰고 안챙기려는 우리남편.
돼려 지가 더 화를 내구.
정말 밉네요.
그냥 간단하게 나가서 먹든지.
아님 상냥하게 우리 집에서 먹자. 하든지.
다짜고짜로..
마누라가 암말 안하면 유야무야 얼렁뚱땅 넘어가려구.
정말 밉네요.
줌마님들은 결혼기념일 어떻게 보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