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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


BY 불쌍한 며느리 2002-08-05


전 결혼한지 8년정도가 되었네요. 요즘은 시집 가는게 너무 싫어요.
우리 시댁은 양시부모들 다 살아 계시구요. 애아빠 밑으로 시누둘이 예요.
문제는요 우리 시부모님들게서 막내딸 밖에 모른다는 겁니다.
언젠가 자다 깬 돌도 안된 아기를 흔들며 고함지르고 있는 막내 시누에게 애를 달래지 못하겠거든 그냥 두라고 했더니 울 시모 그러데요 자기 있는데서 자기 딸 뭐라했다고 우리 집에 오지 마래요. 우리가 남의 집에 간 겁니까? 일주일 뒤에 다시 시댁에 들어 갔더니
시아버님께서 그러시데요.

나는 며느리보다 딸이 편하다고 하데요.

누가 모릅니까. 딸이 며느리보다 편한걸요. 왜 구지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며느리와 사위를 비교해야 되지 않나요 며느리 많았음 큰일 났겠죠. 휴
우리 시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길 위로 둘은 막내딸에 게 끽 소리도 못한다고 하면서 아주 자랑 스럽게 말을 하죠 저와 애아빠 있는데서도 당당하게 기분좋은듯 ....
그래서 막내 시누는 세상에서 지가 최고 똑똑한 줄압니다.
몇칠전에 아버님 생신이라 장봐서 안경살돈 준비해서(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와서 아버님 안견해주랍니다.십오만원 돈이라나요) 갔어요
근데 아침 식사를 하고 식구는 다 회사로 가고 우리 아이들과 막내 시누만 남았죠. 우리애가 조기를 가리키며 이 생선이름이 뭔냐구 하기에 조기라고 했더니
우리애가 엄마 거짓말이죠 하기에 그랬죠. 옆에 잇는 고모에게 물어 보라고 했더니 막내 시누 그러데요 생선이름 같은 그런건 너거 엄마가 나 보다 잘알아. 다른건 너거 엄마보다 많이 알고 있지만 하데요.
또 아버님 생신이라 저녁에는 멧돼지 고기를 잘하는데가 있다고 해서 특별음식이라 생각되어 식구들을 태우고 가는데 헬스 이야기가나왔어요 울 막내시누 한 헤스 클럽을 가리키며 엄마 여기는 트레이너가 있어요 하더니 절 바라보더니 참 언니는 트레이너가 뭔지 모르죠 관리자예요 관리자 알았죠 이러데요 그런건 기본아닌가요
날 바보로 아는 건가요 기초단어 안다고 뻐기는건가요
참고로 우리 막내 시누 방송통신대 성적을 한번 봤는데 평점이 1.6이데요 그것두 모르고 우리 시모 그러데요 대학원 보낼 거라구요.딸 잘키우면 교수 내서 부모가 아프면 간병인 붙여 준다나요 대학원 갔냐구요 .. 우스워서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 그러데요 내가 아플때 며느리가 간호하면 가시방석이고 딸이 편할 거래요 저요 결혼 한달도 안되어 시모 교통사고가 나서 시혼 살림도 못해보고 시댁살림을 살았어요 ㅇ아침밥하고 집청소 하고 시모 식사먹여드리고 또 집으로 와서 밥하고 저녁 설겆하고 또 병원으로 ....그때 우리 시누들 어머니 병원에 계실 3개월 동안 병원에 세네번 왔데요 엎어지면 코 다을때 병원이 있는데 그리고 집에 와서 2개월 집에 가라 소리 안하데요.
결혼을 11원 24일날 하고 신혼여행3일 시댁에서 10일 그러고 신혼집에 왔는데 우리시모12월23일사고가 났어요.그래서 그날 바로 시댁으로 달려 갔죠. 초기진단이 2주 타박상이래요 어디 부러진것도 아니고 그런데 질질 껄며 3개월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집에 돌아온게 그 다음해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어제 시댁에 갔을때 우리 아버님 약주가 과해서 집에 왔데요 그때도 앞에 잇는 손녀들 다 제치고 저를 보더니 막내딸 로 착각했는지 우리막내 아이구 우리막내딸 여기 있네 하데요
글구 우리 시모 저보고 그러데요 나중에 약주많이 드시는 시아버님 어떻게 모실거냐구요...
아들학비는 나몰라라 하고 막내 시누 일본 여행은 몇백들어 우리몰래 보내고...
저 그래도 꾹 참고 외며느리 노릇 해야 하나요
목구멍에서 막 이런말이 나와요

아들만 자식인가요 딸도 자식인데요 부모 아플때 딸도 모실 수 있다고 우리가모시고 싶어도 시아버님이 편하지 않고 시어머님은 까시 방석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모시겠냐고요 어른들 편한데 가 계시라고

우리 시모 정말 얌체예요 좋은건 딸 가지고 나쁜건 아들주고 요즘 장남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네요 .. 조언 부탁할께요 이대로 참고 가족의 안녕을 위해 참고 살아야 하나요 아님 가서 한번 뒤집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