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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


BY 비가 온다 2002-08-07

빅 정말 많이도 오네요.
그렇지만 이번처럼 막막하고 힘들게 비가 많이 왔던적은 없는데...
그동안 비가 그리 많이 와도 한번도 비가 오는거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이번만은 정말 그냥 잘수가 없군여.
비가 집안으로 들어올까봐...

그런데 이건 완전히 인재입니다.
하수도는 잘 빠지는데,
뭐딘지 주워다가 쌓놓으시는 시아버님때문에 벌어지는...

저희집은 시댁 지하방에 삽니다.
원래는 따로 살았었는데, 카드값??문에 여기 들어와 살게 됐지요.
지하방이고 화장실도 없지만 1층이 시댁이기에 맘편히 살수 있을꺼 같아서 들어왔는데... 완전히 굼이 됐어요.
이제 제 꿈은 어서 돈 벌어서 여기서 나가는 것입니다.

작은방창문뒤에 하수구가 있는데,
어제보니 거기가 막혔더군여.
그런데 뚫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버님이 주워다 놓은 잡동사니들 때문에...
열받은 신랑이 몇개를 버리고 간신히 하수구를 뚫어 놓았는데,
오늘 보니 그것들을 아버님이 다시 주워다 놓고 , 하수구는 또 막혀져 있는겁니다.

그것들이 무슨 보물이나 된다고 ,
당장 우리집은 하수구가 넘치면 물이 들어오게 됐는데, 주워다 놓냐구여. 아무런 쓸모두 없는것들, 모두 남이 버린것들 이면서...

저 지금 미치겠음다.
아직도 빚이 남았기 때문에여.
그걸 갚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시댁하고 삐그덕대니...
벙말 울고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