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통 사무실에 다닙니다.
결혼하고 아가 낳고 돈 때문에 나와서 일하져..
결혼전에는 돈 많이 벌지는 못했어도.. 전공을 살려서 제 일을 한다
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근데.. 애기 낳고 애 키우면서 일을 할수는
없더군요. 출퇴근시간이 정확하지 않고.. 한번 일을 맡으면 그거 끝내
야 하고..
그래서 사무실의 경리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산업안전관리공단의 27살된 아가씨가 한달에 한번씩 우리 사무실을 왔
다가는데..저보다 나이도 어린 것이 꼬박꼬박 저한테 "누구씨, 누구
씨..."이러면서 "이번 건강검진 날짜가 언제야?"하고 얘기합니다.
오뉴월 하루 햇볕이 어딘데... 난 3살이나 더 먹었는데... 전에 하도
반말해서 나이를 얘기했더니... 그러냐고 해놓고서는 이번달에 와서
또 반말이네..
나이를 잘 모름 서로 잘 모르니까 존댓말을 해주는게 당연한 건데도..
저건 뭘 믿고 저렇게 반말을 찍찍 해대나.. 싶고..
내 신세 서럽기도 하고... 이런 일로 짜증나는 내 상황에 울컥 화도
나고...